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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자가 전한 '5·18 기념식' 찾은 안철수 표정(사진)

별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으나 사실 오늘 5·18 광주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에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참석했다.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광주 국립·18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당 지도부가 마련해둔 내빈석 대신 일반 시민들의 자리에 앉았는데 1년 전과는 현장 반응이 매우 달랐다고 한다.

지난해만 해도 열렬한 환영을 받았으나, 이날은 찾아온 몇몇 시민들과 악수를 하고 옆자리 학생과 대화를 나누는 게 전부였다는 것.

꼭 1년 전 '녹색 안풍'(安風·안철수 바람)에 힘입어 4·13 총선을 승리로 이끈 직후 참석한 5·18 기념식에서 당 대표석에 앉았던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연합뉴스 5월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이 시작됐을 때는 담담히 정면을 응시했으며, 가수 전인권씨가 무대 위로 등장하자 표정이 조금 밝아졌다고 현장 기자들은 전한다.

문 대통령의 동선상 직접적인 만남은 없었다. 문 대통령의 연설이 시작됐을 때 객석에서는 간간히 박수가 나왔지만 안 전 의원은 끝내 박수를 치지 않았다. 시종일관 무표정으로 감정이 거의 드러나지 않았다.

안 전 의원의 표정이 살짝 밝아졌을 때는 가수 전인권씨가 무대 위로 등장했을 때였다.(중앙일보 5월 18일)

안 전 대표는 대선에서 경쟁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 도중 청중석에서 간간이 박수가 터져 나올 때는 담담히 정면을 응시하며 침묵을 지켰다.

그러나 기념공연 무대에 가수 전인권 씨가 올라 '상록수'를 부르자 조용히 박수를 보냈고,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때는 함께 부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팔을 흔들기도 했다.(연합뉴스 5월 18일)

1년 전인 2016년 5월 17일 광주 금남로 민주광장에서 열린 전야제에서 광주 시민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던 안철수 전 대표

1년 전

기념식 참석 후에는 기자들에게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비롯해서 5·18 기념식이 정상화되어 참 기쁘다"고 전했다.

향후 국민의당의 행보에 대해선 "문재인 정권이 성공하기를 바란다"면서 "민생과 안보에 대한 부분들은 다당제 하에서 여러 정당들이 적극 협조하지 않겠느냐"고 했다.(뉴스1 5월 18일)

이날 행사는 안 전 대표가 대선에서 패배한 후 가진 첫 공식 일정이며 '재기'를 위한 첫걸음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안 전 대표가 5·18 기념식 참석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 인사를 겸한 민심 탐방을 통해 정치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또 과거 핵심 지지층이었던 청년층의 지지 회복을 염두에 두고 있다. (국민일보 5월 18일)

대선 과정에서 국회의원직을 벗어던져 여의도와 거리를 둘 수밖에 없는 만큼 강연 등으로 바닥 민심을 다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당분간 언론에 동선을 공개하지 않으며 조용한 행보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 "많은 분을 뵙고 감사 말씀을 드리고 있다. 동시에 제 부족한 점들을 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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