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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 통역사가 문 대통령의 뉴스를 전하다 눈물을 참지 못한 장면

  • 박세회
  • 입력 2017.05.18 11:22
  • 수정 2017.05.18 11:35

오늘(18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의 뉴스를 전하던 KBS1의 수화 통역사가 방송 도중 눈물을 흘렸다.

18일 오전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된 제37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선 유가족 김소형씨가 추모사를 낭독했다.

김씨는 "철없었을 땐 이런 생각도 했다. 때로는 내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아빠 엄마는 지금도 참 행복하게 살아계셨을 텐데…"라며 흐느꼈으며 "사랑합니다 아버지"라고 말을 맺었다. (관련기사 : 문재인 대통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 유족에게 다가가 포옹을 나눴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1980년 5월18일 광주에서 태어난 김씨는 바로 그날 아버지를 잃었다. 전남 완도에서 근무하던 김씨의 아버지 고(故) 김재평씨는 딸의 출생 소식을 듣고 광주를 찾았다가 계엄군에 의해 희생됐다.

이 사연을 들은 문 대통령은 결국 눈시울을 적셨다.

이어 문 대통령은 갑자기 일어나 김씨에게 다가갔다. 문 대통령을 보지 못하고 반대 방향으로 퇴장하던 김씨는 행사요원의 안내에 따라 문 대통령 쪽으로 몸을 돌렸고, 문 대통령은 두 팔을 벌려 김씨를 안으며 위로를 건넸다.

문 대통령이 김씨에게 다가가는 장면을 보던 수어(수화언어) 통역사는 이를 바라보다 문 대통령이 김씨를 안는 장면에서 눈물을 흘렸다.

해당 영상은 이곳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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