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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노무현 지옥으로 가라'고 합성한 사진에 대해 사과했다

  • 박세회
  • 입력 2017.05.18 05:44
  • 수정 2017.05.18 06:42

SBS플러스 ‘캐리돌뉴스’가 지난 17일 ‘밤참뉴스’ 코너에서 역대 대통령의 타임지 표지 사진을 보여주는 과정에서 일간베스트에서 합성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타임지 표지를 방송에 내보냈다.

지난 2003년 3월 노무현 대통령이 타임지의 표지를 장식했을 때 커버에 등장한 문구는 SBS가 방송한 'Go To Hell(지옥으로 가라) Mr. Roh'가 아니라 'Hello Mr. Roh'였다.

또한 원본에선 'South Korea's New President'라는 문구가 'South Korea's New Corpse'라는 문구로 바뀌어 있다.

아래 사진이 원본이다.

마이데일리에 따르면 SBS플러스 시사 풍자 프로그램 '캐리돌뉴스'는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어제(17일) 방송분 관련 많은 걱정을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고 한다.

아래는 사과문 전문이다.

사과문

SBS플러스 캐리돌뉴스 제작진입니다.

어제 방송분 관련 많은 걱정을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사용한 이미지에서 사전 충분한 필터링을 하지 못한 명백한 실수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제작진도 당황하고 있으며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희는 사회전반에 걸친 시사 풍자예능으로서 이러한 실수가 없도록 세심한 신경을 많이 기울여야함에도 부족한 부분을 보여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클립은 서비스를 중지하며, 앞으로 내부 필터링을 더 강화하여 이러한 실수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캐리돌뉴스를 향해 많은 응원과 관심을 보내주시는 분들께 의도치 않게 염려를 끼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더 면밀하게 준비해 더 좋은 콘텐츠로 보답하겠습니다.

-SBS플러스 캐리돌뉴스 제작진 일동

한편 SBS는 과거에도 일간베스트에서 합성한 사진을 방송에 내보내 여러 번 문제가 된 적이 있다. 아래는 SBS에서 일베 합성 사진을 사용했던 전력이다.

관련기사 : SBS에는 일베 회원이 산다? : 일베를 인증한 6가지 사진

1. SBS 8시 뉴스

2. 런닝맨

3. SBS 스포츠뉴스

4. 매직아이

노 전 대통령의 공식 영정사진이다. 사진의 실루엣이 노 전 대통령과 일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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