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강남역 살인사건 1년'과 관련해 별도의 언급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여성신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여성신문과의 인터뷰를 했는데 이 자리에서 '강남역 살인사건 1년'과 관련해 이렇게 밝혔다.
"사건 1주기를 맞았지만 피해자 가족들의 슬픔은 여전할 것이다.
다시 한번 애도의 뜻을 전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일상생활에서 여성들이 겪는 폭력과 이로 인한 불안감에 대해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혹은 약자라는 이유로 가해지는 폭력은 어떤 경우에도 용인돼선 안 된다.
여성에 대한 차별과 편견은 여성혐오나 폭력뿐만 아니라 저임금, 유리천장, 경력단절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여성과 약자들이 폭력과 차별에 노출되지 않도록, 성평등 인식을 확산하고 젠더폭력방지국가행동계획을 수립하는 등 국가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한편, 문 대통령은 사건 다음 날인 2016년 5월 18일에도 홀로 강남역 10번 출구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한 바 있다.
아래는 추모 현장을 찾은 후 남겼던 트윗들.
강남역 10번 출구 벽면은 포스트잇으로 가득했습니다. "다음 생엔 부디 같이 남자로 태어나요". 슬프고 미안합니다.
— 문재인 (@moonriver365) May 18, 2016
제 트윗에 오해소지가 있었나요? /강남역 10 번 출구 벽면은 포스트잇으로 가득했습니다. " 다음 생엔 부디 같이 남자로 태어나요". (어느 여성분이 쓰셨을.이런 글을 읽게 되는 현실이)슬프고 미안합니다./ ....이런 뜻으로 읽어주세요.
— 문재인 (@moonriver365) May 19,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