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영국 웨스트 미들랜드 경찰은 '해리 포터' 팬들에게 트윗을 남겼다. 손글씨로 쓴 호그와트의 이야기가 담긴 노트를 발견하거나 목격한 사람은 즉시 경찰에 연락해 달라는 것.
이 노트는 '해리 포터'의 작가 J.K 롤링이 직접 쓴 '프리퀄' 원고다. 프리퀄은 소설 속 시점보다 앞선 이야기를 담은 속편을 의미한다. 이 원고는 지난 4월 도난당했다.
PLEASE DON'T BUY THIS IF YOU'RE OFFERED IT. Originally auctioned for @englishpen, the owner supported writers' freedoms by bidding for it. https://t.co/ljEQyyj9yY
— J.K. Rowling (@jk_rowling) May 12, 2017
롤링은 해당 트윗을 리트윗한 뒤 "제발, 구매 제안을 받더라도 절대 사지 마십시오"라며 "원래 '잉글리시 펜'에서 경매된 것으로, 원본을 구매한 분은 작가들의 자유를 위해 입찰한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잉글리시 펜은 영국의 자선 단체로, 전 세계 문학과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운동을 진행한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 원고는 해리 포터가 태어나기 3년 전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해리 포터의 아버지 제임스 포터와 친구 시리우스 블랙이 오토바이를 타고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원고는 지난 2008년 익명의 인물에게 25,000파운드(한화 약 3608만원)에 경매로 팔렸다.
허프포스트US의 J.K. Rowling’s Mysterious, Handwritten ‘Harry Potter’ Prequel Has Been Stolen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