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직후 바로 청와대 관저로 입주하지 못하고 3일이나 홍은동 자택에 더 머물렀던 이유가 밝혀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관저 거실벽에 붙였던 대형 거울 때문이라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조선일보 5월16일 보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16일 “알아 보니 청와대가 말했던 ‘관저 시설 정비’는 박 전 대통령이 거실 벽을 따라 붙여둔 대형 거울을 떼어내고 도배를 새로 해야 했던 것”이라며 "실무진이 관저를 손보려고 들어갔는데 거울이 사방에 붙어있어서 깜짝 놀랐고, 그것들을 떼내느라 당초 계획보다 시간이 더 걸렸다고 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한 이후 곧바로 청와대에 들어가지 못하고 13일까지 홍은동 자택에 지내다가 청와대에 들어갔다. 도배를 새로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3일이나 걸린 데 대해 여러가지 추측이 나왔다. 청와대에서 "관저 시설 정비"라고만 말하고 말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거울방’은 지난 1월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세월호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이 요가 수업을 들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뒤 논란이 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