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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관과 갑옷 같은 피부가 온전한 '공룡 미라'가 공개됐다

캐나다의 고생물학자들이 땅에 묻힌 지 1억1천만년 동안 그 모습을 온전하게 유지한 공룡의 '미라'를 공개했는데, 마치 신화 속의 '드래곤' 같은 모양새다. 게다가 갑옷 같은 피부와 소화기관이 완벽하게 보존된 상태.

뿔과 갑옷 같은 껍질로 무장한, 무게가 약 1,400kg 되는 노도사우르스(nodosaur) 표본이 지난 금요일부터 앨버타주의 한 박물관에 전시됐다. 내셔널지오그래픽에 의하면 이 놀라운 초식공룡은 6년 전에 광부들에 의해 우연히 발견됐다고 한다.

로얄티렐박물관 생물학 박사후과정 연구자인 칼렙 브라운은 "뼈만 남은 게 아니라 원모습 그대로의 동물을 발견한 것"이라고 말했다.

1억 1천만년된 초식공룡 노도사우르스

연구팀은 이 공룡이 앨버타주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공룡일 뿐 아니라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종의 노도사우루스라는 점이 놀랍다고 말했다. 또 원모습대로 유지된 피부와 소화기관이 멸종된 동물을 연구하는 데 훌륭한 단서가 될 거라고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로얄티렐박물관의 공룡 큐레이터인 도널드 헨더슨은 내셔널지오그래픽에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이 공룡의 피부를 발견한 건 로제타스톤의 발견과 비교할 수 있을 만한 성과다."

박물관의 '보존 및 연구' 담당인 돈 브링크먼은 뉴욕타임스에 "공룡 미라라고 생각하면 된다. 매우 특별한 샘플이다."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지난 5년 동안 화석을 둘러싼 물질을 제거하는 데 7,000시간 넘게 투자했다. 고비도 많았다. 2011년엔 밀레니엄 광산에서 공룡 화석을 옮기다가 일부가 깨지기도 했다.

아래 유튜브 동영상엔 공룡을 감싼 7,000kg의 돌이 허무하게 파괴되는 장면이 담겨있다.

로얄티렐박물관의 고생물학 기술자인 데런 탱크는 "믿기 어렵겠지만, 이렇게 여러 조각으로 깨지는 바람에 준비시간은 오히려 단축될 거다."라고 동영상에서 말한다.

그는 또 "사고가 난 건 안타깝지만, 내용물이 깔끔하고 크게 쪼개졌으므로 큰 문제는 아니다. 다 복원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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