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 '퍼스트 캣' 찡찡의 청와대 입성을 트위터로 전했다. 바로 이 녀석이다.
그러나 문 대통령에게는 큰 고민이 있었다. 관저에 딱새가 새끼를 키우고 있는데 새를 잡아다 보은하는 찡찡이가 혹시 딱새 새끼를 잡을까 하는 걱정이다.
찡찡이가 입주했는데,걱정이 생겼네요. 관저 구석의 유리창문과 미닫이 한지창문 사이의 좁은 틈에 딱새가 새끼 5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제가 당선된 날 부화했다고 합니다. 찡찡이는 양산집에서 때때로 새를 잡아와서 기겁하게 했었거든요.
— 문재인 (@moonriver365) May 14, 2017
문 대통령은 과거 문재인 캠프 트위터를 통해 '풍산개 마루와 찡찡이를 데리고 가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Q. 청와대에 입성하시면 고양이 찡찡이 데려 가실 건가요?#문재인 : “네, 고양이 찡찡이, 풍산개 마루 데리고 가겠습니다.” pic.twitter.com/JW9jNYlX
— 문재인캠프 (@MoonJaeIn365) 2012년 12월 7일
한편 유기묘였던 '찡찡이'는 문 대통령에게 자꾸 쥐를 잡아다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문재인 후보의 TV 찬조 연설에서 찡찡이의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유 전 문화재청장은 당시 문 대통령의 고향인 양산 시골집에 방문한 일화를 이야기하며 "집 마루에 죽은 쥐가 있었다. 요즘 아무리 농촌이라 해도 마루에 죽은 쥐가 있는 건 참 보기 드문 일이다. 사실 좀 놀랬다"며 "왜 이걸 안 치웠나 싶기도 하고 희한한 일이다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 전청장이 이를 보고 놀라자 김정숙 여사가 "집 고양이가 문 후보 보여주려고 매일 쥐를 잡아와서 마루에 놓아둔다"고 답했다고 한다.
그는 이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김여사님은 그런 찡찡이 마음을 아니까 문 후보가 집에 와서 죽은 쥐를 보고 찡찡이를 불러 칭찬을 해줄 때까지 치우지 않고 그대로 두고 있었다." 조선일보(5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