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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역사적인 사진을 찍은 '건물주'를 부산일보가 찾아냈다

  • 박세회
  • 입력 2017.05.14 08:14
  • 수정 2017.05.14 10:18

지난 대선 기간 중 한 장의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변호사 사무소와 '복국집'이 입주한 건물의 간판 사진에선 두 명의 대통령 이름을 찾을 수 있다. 변호사 문재인, 그리고 가장 아래 변호사 노무현.

수많은 매체가 '온라인 커뮤니티'라고 출처를 밝히며 해당 사진을 보도할 수밖에 없었다. 누가 찍었는지 알 길이 없기 때문.

지역 매체답게 부산일보는 발빠르게 이 역사적 사진의 또 다른 주인공인 원저작자를 찾아 나섰다. 그리고 드디어 해당 사진의 촬영자가 누구인지 밝혀냈다.

문재인 대통령과 고 노무현 대통령의 과거 변호사 시절, 해당 사무실이 있던 건물을 소유한 이정이 씨가 그 주인공이다.

이정이 씨는 부산일보에 아래와 같이 답했다.

"이게 사실은 (내가) 사진을 찍어가지고 이걸 찍어서 내가 나중에 유언으로, 역사에 남기려고 숨겨 놨는데, 우리 손녀가 어제 문재인이 대통령 됐다고 울고 밤중 11시에 나한테 전화가 왔다."

"이 사람(손녀)이 그걸 올려서 시끄럽게 됐다."

"(손녀가) '할머니 인터넷에 그거 올렸다' 이러더니만 갑자기 지금 난리가 나네, 지금?" -부산일보(5월 13일)

이정이 씨가 복국집을 하게 된 사연 역시 문 대통령과 연관이 있다.

당시 문재인, 노무현 변호사와 공동 출자해 건물을 구입한 이정이 씨에게 문 변호사(당시)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어머니, 안에 복국집을 어머니가 하이소. 어머니는 뭐 노동자 자식들, 민주화를 위해 일하신다는데, 노동자도 모르면서, 노동일도 모르면서 노동자를 위해 무슨 일을 하겠습니까?"

한편 이정이 씨는 "경제도 살려야 되지만, 첫째는 평화적인 남북통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그렇게 해주기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부탁합니다"라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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