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참모들과 테이크 아웃 커피를 마시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참모진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장면이 이전 정부의 권위적인 모습과 대비된다는 평이 많았다.
이번엔 좀 다른 시각이 등장했다. 김주하 앵커는 5월 12일 방송된 MBN '뉴스8' 중 '이 한장의 사진' 코너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커피를 마시는 사진을 소개했다.
"우리나라의 새 대통령은 유난히 커피를 사랑한다고 하죠. 직접 원두를 볶고 내릴 정도라고 하니까요.
그런데 이 사진을 보고 올라온 댓글도 다양합니다.
커피 대신 국산차를 사랑했으면 하는 바람부터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의견까지….
국민들이 대통령을 사랑하면 할수록 기대하고 바라는 건 더 많아지나 봅니다." (5월12일, MBN '뉴스8')
김 앵커는 화제가 됐던 모습보다는 테이크 아웃 커피의 문제점 등을 끄집어 냈다. 김 앵커가 "국민들이 대통령을 사랑하면 할수록 기대하고 바라는 건 더 많아지나 본다"고 애정섞인 비판임을 이야기 했지만 네티즌들은 김 앵커의 소개에 비판적인 의견을 쏟아냈다.
[문재인이 일회용컵]으로 커피먹는다 지적질 맞고요,
김주하 너도 일회용컵 쓰지마라.
나는 머그컵이나 텀블러 들고 다니면서 쓰니까,자연보호 하자! https://t.co/zA3yxKLMlb
— 문재인[슈퍼파워 문준용]취업 국정감사 (@JK192669) May 13, 2017
문재인 대통령이 커피 마시는 거 보고 시비거는 모습을 보니 ㅋ 통진당 사태때 유시민이 아메리카노 마신다고 시비 털던 이상한 애들이 생각난다;;; ㅋㅋㅋ https://t.co/TciXjaMREJ
— 어쨌든정권교체! 민주정부3기 파이팅 (@SEOJH3180) May 13, 2017
문재인대통령과 비서들의 식사후 커피산책을 두고 mbn의 김주하란 앵커가 일회용컵을 사용했다고 딴지를 걸었다는군요..박근혜처럼 비서진들 도열시킨 가운데 고급 도자기 커피잔으로 마셔야하는가? 문재인은 귀족적이지 않아서 정말 미안하다는 말밖에..ㅉㅉ pic.twitter.com/mUNceHJ0VW
— Philip Yoon (@geozia21) May 13, 2017
문 대통령의 커피 사랑은 이전부터도 유명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9일 문재인 대통령의 단골 커피숍 주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마은식 클럽에스프레소 대표는 문 대통령의 커피 관련 일화를 소개하며 대통령 당선을 축하했다.
마 대표는 "문 후보는 하루에 (커피숍에) 3번씩 왔다. 그리고 원두도 사 갔는데, 콜롬비아 4·브라질 3·에티오피아 2·과테말라 1 항상 이렇게 브랜딩을 해갔다"고 전했다.
그는 "나는 그때부터 이걸 문재인 브랜딩이라 생각했다"며 "이 브랜딩 비율은 20년 이상 아니 30년 이상 커피 마니아들만 아는 브랜딩 비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