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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이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박옥선(93) 할머니와 이옥선(90) 할머니가 '한·일 위안부 합의 폐기'를 촉구하기 위해 마라톤대회에 참가한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인 나눔의집은 박옥선·이옥선 할머니가 13일 오전 8시30분 서울 상암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리는 '2017 여성마라톤대회'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두 할머니는 나눔의집 국내외 봉사자 및 직원 등 40여명과 함께 4㎞ 워킹코스에 참가한다. 두 할머니는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휠체어를 타고 대회에 나선다.

나눔의 집 참가자 중에는 12일 입국해 나눔의 집에서 봉사활동 중인 일본인 마시코 미도리씨 등 일본, 캐나다, 미국, 아일랜드 국적의 외국인 봉사자 8명도 포함됐다.

3월 29일 서울 종로구 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제1276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위안부 피해자 박옥선, 이옥선 할머니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할머니와 나눔의 집은 2015년 12월28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당사자를 배제한 채 한·일 정부 간 체결한 일본군 위안부 합의의 즉각적인 폐기를 촉구할 예정이다.

또 '나눔의집 홍보부스'와 '찾아가는 역사관'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여성인권 문제 및 전쟁 성범죄의 심각성을 알릴 계획이다.

2017 여성마라톤대회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시민 마라톤대회 중 하나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으며 대회 주제는 '오늘의 나, 내일을 달린다'다. 여성신문사와 서울시가 공동 주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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