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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는 셀카 한 장으로 '애스턴 마틴'을 선물 받았다

  • 김태우
  • 입력 2017.05.12 11:32
  • 수정 2017.05.12 13:42

'사진 한 장의 가치는 엄청나다'라는 말은 이런 걸 뜻하는 것이었을까.

영국의 수채화 일러스트레이터 헥터 한세 밴 렌스버그는 최근 트위터에 욕조 속에서 샤워젤 통과 함께 찍은 셀카를 올렸다. 그는 이 샤워젤은 "협찬받은 것이 아니"라며 본인 물건임을 명시했다.

좋은 아침이야. 브랜드 광고처럼 보이지만, 이건 협찬받은 게 아니야.

이에 사진 속 샤워젤 제조사인 라덕스가 답했다.

허공을 바라보는 남성 + 라덕스 제품 = 현대의 실존주의 ????????✨

라덕스가 렌스버그에게 보낸 메시지.

라덕스는 렌스버그에게 선물을 보냈고, 그는 인증샷을 찍어 감사를 전했다.

라덕스로부터 받은 선물 인증샷.

사진 한 장이면 선물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그는 애스턴 마틴의 자동차를 그려 라덕스 샤워젤 사진과 같은 포즈로 셀카를 찍었다.

부릉부릉 소리 크게 나는 거.

모두의 예상을 깨고, 애스턴 마틴 역시 렌스버그에게 답을 보냈다.

여기서부터는 당신들이 맡아서 하면 돼요. - 라덕스

부릉부릉 소리 조금 작게 나는 것도 괜찮을까요?

귀여운 거라면 괜찮아요. 라덕스 샤워젤이 물 대신 눈물로도 씻겨 내려가기만을 바랄 뿐이에요.

안타깝지만, 그건 우리의 전문분야가 아니에요. 그 대신 모형 차를 보내드릴게요!

렌스버그는 결국 애스턴 마틴 한 대를 선물 받았다. 몇억에 달하는 실제 자동차는 아니었지만, 욕조에서 가지고 놀 수 있는 작은 장난감 차였다. 사진 한 장의 영향력이란 실로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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