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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부인 임신 만평에 '성차별적' 비판이 나오는 이유

프랑스 시사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만평이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샤를리 에브도는 10일자 잡지 만평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당선인이 임신한 그의 부인 브리지트의 배에 손을 올리고 있는 그림을 담았다. 그리고 그 위에 "그가 기적을 일으킬 것이다"라는 글귀를 적었다.

예비 영부인 브리지트의 나이는 마크롱 당선인보다 스물다섯살이나 많은 64세. 사실상 임신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에서 임신을 한 '기적'을 만들었듯 국정 운영을 하며 다른 '기적'도 만들길 바란다는 의미다.

하지만 대다수의 독자들은 비난을 쏟아냈다. 브리지트의 나이만을 강조한 성차별적인 만평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차라리 '브리트가 늙었다'고 말하는 게 더 나을 뻔 했다"고 평가절하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나이가 많이 어린 부인을 둔 남성에겐 똑같은 생각을 하겠냐"고 일침을 가했다.

학생과 선생님으로 처음 만난 마크롱과 브리지트는 우여곡절끝에 연애 15년만인 2007년 결혼했다. 둘은 아이를 갖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지트가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자식들은 마크롱과 나이가 비슷하며, 이번 대선 경선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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