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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코미 FBI 국장 해임에 푸틴이 보인 반응은 좀 이상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각)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을 전격 해임했다. 공식적인 사유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의 이메일 스캔들 수사 과정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정작 트럼프와 백악관의 주장을 전적으로 믿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제임스 코미 FBI 전 국장.

코미 전 국장은 작년 7월부터 트럼프 캠프의 '러시아 내통설'을 조사하고 있었다. 또한, 워싱턴포스트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그는 해임 직전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 수사에 지원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심스러운 해임 사유와 시점으로 보아 트럼프가 자신의 선거 캠프와 모스크바의 연관성에 대한 수사를 방해하려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입을 열었다. 푸틴은 10일 소치에서 열린 친선 하키 경기에 참가하기 전, CBS 뉴스의 엘리자베스 팔머 특파원과 만나 코미의 해임이 러시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말했다. 답은 "아무 영향도 없을 것"이었다. 푸틴은 "질문이 좀 우습다. 아, 화내지는 마시라. 그저 우리는 그 사건과 아무런 관계가 없을 뿐이다."라고 답했다.

푸틴은 오히려 특파원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법률과 헌법에 따르고 있다. 우리가 어쨌다는 것인가? 왜 우리인가?"라고 되묻더니 하키 경기장으로 들어갔다. 아래는 이날 경기에서 포착된 푸틴의 모습이다.

(슬라이드 하단에 기사가 이어집니다.)

한편, 뉴욕타임즈에 의하면 푸틴은 이날 경기서 7골을 기록하며 17-6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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