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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배우가 다음 미국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건 농담이 아니다

  • 김태성
  • 입력 2017.05.11 11:00
  • 수정 2017.05.11 11:09

드웨인 존슨(더락 - The Rock)이 백악관을 '락(rock)'할 준비가 됐을까?

베이워치의 주연배우 존슨이 지난 몇 년 동안 대선 출마를 타진해온 것은 사실이다. 다만 그 현실성이 이전엔 논란이었는데 비주류 정치 이력을 지닌 어느 사람이 미국 대통령이 된 이 마당에 안 될 것도 없다는 생각인 듯싶다.

GQ와 폭넓은 인터뷰에서 매력적인 '나이스 가이'로 유명한 존슨은 대선 출마를 "꽤 가능성 있게 본다"고 말했다.

그는 "약 1년 전부터... 이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이 거론되기 시작했다."라며 "사람들이 묻는 말에 진정성이 담겨있다는 걸 깨닫고 집에 가서 생각했다. 즉, '좀 진지하게 생각해서 대답하자. 정직하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그런 대답을 해야겠다.'라고 말이다."

무소속 등록자인 존슨은 때에 따라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후보도 후원했으나 2016년 선거에는 클린턴도 트럼프도 지지하지 않았다. 그에 의하면 양쪽 후보 다 그의 지지를 호소했지만 "국민의 결정에 방해가 안 되려고" 조용히 있었다. 그리고 미국인들은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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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은 지난 대선에 잠자코 있었던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내 발언에 무게와 영향력이 상당히 실릴 수 있는 시점에 와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그들도 내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그러나 난 정치라는 과정을 존중한다. 그래서 내가 만약에 내 정치 성향을 밝혔다간 둘 중의 한 가지가 발생할 거라고 믿었다. 1) 내 정치관이 무엇이든 그에 대해 화를 낼 사람이 생길 거라는 것. 2) 내 의견이 다른 사람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두 가지 다 원하지 않는 결과였다."

미국군인에 대한 그의 한결같은 지지를 제외하곤 어떤 정치적 사안이 그에게 중요한지 명확하지 않다. 다만 트럼프의 여행 금지령에 대해서는 날을 세웠다.

그는 "난 완전히 반대하는 입장이다."라며 "미국 보안을 뼛속까지 중요하다고 느끼지만 이민자들을 '금지'하는 금지령에는동의할 수 없다. 난 포용적 정책이 옳다고 믿는다. 그런 기반 위에 선 우리나라고 그런 면이 우리를 더 강하게 한다. 금지령 발표는 조급했다."라고 트럼프의 행정을 비난했다.

"미국인 대부분이 보안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그러나 그런 이념과 그에 따른 국가적 안보 정책을 결정하는 걸 서둘러선 안 된다. 조심하지 않으면 '꼬리 현상'으로 이어진다... 금지령이 내려진 지 24시간도 안 돼서 그런 '꼬리 현상'이 나타났다. 사람들은 마음에 상처를 입고 사회적으로는 엄청난 고통과 혼란이 야기됐으며 전반적으로 방향을 잃은 나라 같았다."

그는 또 반대파 사람들을 누르기보다는 환영하는, 트럼프하고는 다른 시도를 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존슨은 직설적인 비판은 피했지만, 자기가 만약에 대통령이 된다면 반대파도 모두 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존슨은 "내가 대통령이라면 개인적으로 난 그 자세와 위엄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낀다. 또 리더십도 매우 중요하다. 모든 것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도 마찬가지다. [누구와 의견 충돌이 있어도] 그 사람을 배제하는 일은 없을 거다. 오히려 그런 사람을 포용할 거다."라며 "가장 먼저 할 일은 상대방과 함께 앉아 대화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존슨의 인터부 전문은 GQ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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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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