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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이 눈물 흘리며 말한 '가장 소중한 성과'(영상)

6.2% (201만7457표)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9대 대통령선거에서 얻은 최종 득표율이다.

두 자리까지 생각했던 정의당으로서는 아쉬운 숫자이지만, 이는 1987년 이후 진보 정당 후보로는 '최다 득표'를 기록한 것이다.

대체로 의미 있는 선전이라는 것이 안팎의 평가다. 진보 정당 대선 후보로 15대 대선 이후 내리 세 차례 대선에 도전했던 권영길 후보는 득표율 3%벽을 넘지 못했다.

(중략)

6차례의 TV토론에서 심 후보가 활약을 펼치며 두 자릿수를 넘나드는 지지율을 기록한 것은 성과였다. 진보 정당의 정책을 국민에게 알린 것은 물론 국가 지도자의 자질 면에서도 국민에게 상당한 신뢰를 쌓았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한국일보 5월 9일)

심상정 후보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이번 대선의 가장 중요한 성과로 '정의당의 자신감'을 꼽기도 했다.

발언 도중 감정이 복받치는 듯 수차례에 걸쳐 말을 잇지 못했다.

아래는 발언 전문.

여러분.

기대가 높았기 때문에 결과가 아쉬울 거예요.

그죠.

저도 아쉽습니다.

그러나

저는

제가 이번 대선에 임하며 목표했던

가장 소중한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정의당의 자신감입니다.

우리는 십수 년 동안 진보정치를 하며

수많은 실패를 거듭하며

어쩔 수 없이 작아졌습니다.

위축된 적도 있습니다.

그런 우리 내부의 패배주의를 딛고

담대함과 자신감을 되살려내는 것이

저 심상정의 가장 중요한 이번 대선 목표였습니다.

우리 스스로 미래를 담대하게 열고 나가는 그 꿈을 위해서

저는 독립운동을 하는 그런 심정으로 이번 선거에 임했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우리 선대위원장님들을 비롯한 우리 당원 모두가

그런 열정과 헌신으로 함께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대통령 선거는

우리 정의당이 과거와 결별하고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새로운 도약의 대전환점이 되었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정말 장합니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더이상 위축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더이상 사표론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 과정을 통해서 확인한

그 수많은 국민의 격려와

또 지금까지 이어지는 기대와 사랑

우리는 깊이 새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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