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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통령 선거의 또다른 특이점은 7위에 있다

  • 강병진
  • 입력 2017.05.10 10:10
  • 수정 2017.05.10 10:26

개표가 끝났고, 등수가 매겨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연히 1위다. 그리고 6위까지의 결과는 각 후보가 부여받은 기호와 같았다. 6번까지의 후보는 원내 의석이 있는 정당의 후보들이었다. 원내 1석이 있는 새누리당의 조원진 후보는 6번을 받았고, 개표 결과 6위를 했다.

그런데 7위는 정말 의외다.

개표결과 7위를 기록한 건 무소속의 김민찬 후보다. 기호 15번이었던 그는 총 3만 3,990표를 획득했다.

김민찬 후보의 7위가 매우 놀라운 건, 그보다 더 인지도가 높은 군소 후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기호9번의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후보는 9,140표를 얻어 12위를 기록했다. 방송인으로 활동한 장성민 국민대통합당 후보(기호 8번)는 2만 1,709표를 얻어 9위를 기록했고, 제18대 ,19대 국회의원이었던 김선동 민중연합당 의원(기호 10번)은 2만 7,229표를 얻어 8위에 올랐다. 그런데 이들에 비해 인지도도 낮고, 소속 정당 이름도 없었던 무소속 후보가 7위를 한 것이다. 게다가 기호 15번이라 투표용지에서도 가장 아래 칸에 이름이 있었던 후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민찬 후보는 현재 미국 템플턴대학교 상담심리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중이다. 현재 직업은 월드마스터위원회 위원장이라고. 군소후보 TV토론에서는 “지상에 핵 위협이 있다면 지하에는 남침 땅굴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현재 서울, 경기, 인천 일원에 남침 땅굴이 들어와 있다고 민간인으로 구성된, 남침 땅굴 탐사대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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