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는 9일 "모두 다시 하나가 돼 이 나라와 국민을 지키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제19대 대선 결과에 승복했다.
유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중앙당사 개표상황실에서 "문재인 후보와 전화로 이야기를 나누고 축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보도, 경제도, 공동체도 너무나 어려운 이 시기에 무거운 책임을 다해 주실 것을 말씀드렸다"며 "문 후보를 지지하지 않은 국민 목소리도 겸허하게 경청하는 대통령이 되실 것을 당부했다"고 했다.
유 후보는 "저에게는 힘들고 외로운 선거였다"며 "저를 지켜준 국민들 덕분에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올 수 있다고 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날 투표가 종료된 직후인 저녁 8시 발표된 KBS,MBC,SBS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유 후보는 7.1%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41.4%),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23.3%),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21.8%)에 이어 4위에 오른 것으로 예측됐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5.9%를 얻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10시35분 현재 전국 개표율이 9.64%를 기록 중인 가운데 문 후보가 37.55%(118만1637표)를 얻어 1위,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28.82%(90만7150표)를 얻어 2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1.14%(66만5249표)로 3위,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6.37%(20만501표)로 4위,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5.47%(17만2297표)를 얻어 5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