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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SBS 개표방송의 결정적 ‘약발' 장면이 등장했다

  • 강병진
  • 입력 2017.05.09 18:28
  • 수정 2017.05.09 18:31

SBS의 개표방송은 지난 4.13 총선 때부터 화제였다. ‘약 빨고 만든 방송’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SBS는 영화와 드라마 등을 패러디하는 한편, 선거에 나선 후보들의 캐릭터에 이야기와 유머를 입히기까지 했다. 2017년 5월 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개표방송 전쟁에서도 많은 유권자가 SBS가 무엇을 보여줄지 기대했던 이유다.

그런데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SBS 개표방송은 지역별 출구 조사 결과를 보여줄 때도 CG팀의 공력을 활용했다. 그 중 압권이었던 장면은 바로 대구지역의 결과를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어느 학교 운동장을 달리는 가운데, 어딘가 많이 본 듯한 여성의 뒷모습이 보인 것이다.

빨간색 재킷을 입은 그녀는 올림머리를 한 채 '그네'에 앉아있었다. 대구라는 지역. 그리고 올림머리와 빨간색 옷. 이 여성의 뒷모습에서 누구나 박근혜 전 대통령을 떠올렸을 것이다. 이번 선거결과를 박 전 대통령은 어떻게 생각할 지 상상하게 만드는 장면이었다.

SBS는 지난 4.13 개표방송에서도 선거 후보가 아닌 사람들의 모습을 적극 활용했다. 아래는 그 중 하나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였던 이철희 의원의 모습을 강용석 변호사와 연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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