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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권총을 든 80대 남성이 문재인 유세 현장에 나타났다

ⓒ뉴스1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유세 현장에서 BB탄 총기를 소지하고 있던 80대 노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8일 문재인 민주당 후보 유세현장에 BB탄 총기를 소지하고 이를 확인하려는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박모씨(86)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후 7시30분쯤 문 후보가 마지막 유세를 벌이던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BB탄 총기를 소지하고 있다가 이를 확인하려 하는 경찰관을 손과 발로 폭행한 혐의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문 후보를 위해할 생각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20여년 전부터 군복에 장난감 권총 등을 소지하고 각종 집회 현장을 누빈 인물로, 최근 촛불 집회에선 '우주총사령관'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평소 박씨가 커다란 왕관을 쓴 모습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촛불집회에 참여하기도 하고, 태극기를 들고 친박집회에 참가하기도 했다"며 "본인은 '애국시민'이라고 주장하는데 장난감 권총을 들고 나온 이유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박씨를 불구속 입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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