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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당선인 마크롱은 '하드 브렉시트' 노선을 취할 예정이다

Former French economy minister Emmanuel Macron delivers a speech during a political rally for his political movement, En Marche !, or Forward !, in Montpellier, France, October 18, 2016.      REUTERS/Jean-Paul Pelissier
Former French economy minister Emmanuel Macron delivers a speech during a political rally for his political movement, En Marche !, or Forward !, in Montpellier, France, October 18, 2016. REUTERS/Jean-Paul Pelissier ⓒJean-Paul Pelissier / Reuters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당선인이 이끄는 차기 정부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 과정에서 강경한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측근이 밝혔다. 다만 브렉시트와 관련해 영국을 '처벌'(punish)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마크롱 당선인의 최고경제자문을 맡고 있는 장 피사니 페리는 8일(현지시간)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하드 브렉시트(Hard Brexit)에 이견이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드 브렉시트는 이민정책에 대한 통제권을 회복하기 위해 영국이 EU에서 탈퇴함과 동시에 유럽 단일시장과도 완전히 결별하는 것을 뜻한다. 유럽 단일시장은 EU 내 인력·상품·서비스·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고 있다.

피사니 페리 자문은 "(유럽에는) 현재의 번영을 유지해야 한다는 상호이해가 있고, 이는 지난 수년에 걸쳐 유지돼 왔다"며 "공동안보관계 역시 대단히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날에도 유럽은 우리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친(親)EU 성향의 마크롱 당선인은 브렉시트를 '범죄'라고 비난할 정도로 브렉시트에 강경한 반대 입장을 표해 왔다. "영국의 안성맞춤식 접근은 원하지 않는다"는 마크롱 당선인은 만약 영국이 유럽 단일시장 접근을 유지하고자 한다면 그에 걸맞은 EU 예산을 계속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피사니 페리 자문은 브렉시트 과정에서 영국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마크롱 당선인의 대선승리가 확정되자 전화통화를 통해 축하메시지를 전하며 "영국은 EU를 떠난 이후에도 강력한 파트너십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이날 브렉시트에 대해서도 간략한 논의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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