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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딸 문다혜 씨가 오늘 처음으로 유세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영상)

  • 박세회
  • 입력 2017.05.08 16:23
  • 수정 2017.05.08 16:38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의 딸인 문다혜 씨가 오늘(8일) 문 후보의 서울 광화문 유세 현장에 영상 편지로 나타났다.

다혜 씨는 지금까지 문 후보의 정치와 관련한 행사에 모습을 한 번도 드러낸 적이 없었으며 이날의 영상 편지 역시 "아버지 몰래 찍었다"라고 설명했다.

영상 속에서 문 씨는 문 후보에게 아래와 같은 내용을 전했다.

“선거 전날이기도 하지만 오늘은 어버이날이잖아요. 제가 여태까지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는데 오늘만큼은 아버지께 뭔가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자식으로서 들어서 작은 힘이라도 되어 드리고자 제가 직접 선거팀에 부탁해서 이렇게 영상 편지를 찍고 있어요.”

"며칠 전 시퍼렇게 멍들고 퉁퉁 부은 아버지 손을 보고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아버지는 걱정하는 제게 ‘진짜 괜찮은데?’라며 오히려 저를 안심시켰어요."

"저는 아버지께서 정치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는데요. 참여정부 시절 아버지는 치아가 빠질 정도로 시달렸는데, 국민들에게 싫은 소리 들으니까 그때는 어린 마음에 너무 속이 상했어요."

"무엇보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 역경을 보면서 아빠가 저 어렵고 힘든 길을 가지 마시기를 바랐어요." - 문다혜 씨 영상편지(5월 8일)

이어 문 씨는 자신이 후회했다고 말했다.

"5년 전 대선이 끝난 직후 후회했습니다. 문재인을 단지 제 아버지로만 생각한 제 자신이 부끄럽고 죄송했어요."

"그리고 아빠 지금은 아빠가 대통령 후보가 되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회사 그만두고 결혼해서 아이 낳고 전업주부가 됐을 때, 아빠에게 푸념을 했어요. 누군가의 엄마, 아내로만 존재할까봐 두렵다고. 사회에서 도태된 것 같다고. 그런데 아버지는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직업은 엄마’라고, ‘가장 큰 일 해내고 있는 네가 자랑스럽다’고 얘기 해줬어요.” -문다혜 영상편지(5월8일)

스포츠비즈에 따르면 문다혜씨는 지난 2010년 득남 후 남편과 문 후보 소유의 경남 양산 집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고 하며 그간 문 후보와 관련된 정치 현장에는 모습을 드러낸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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