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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이즈 컴페티션'이지만 개표방송 콘셉트 경쟁도 대단하다

공중파 방송 3사와 종편 중 가장 시청률이 높은 JTBC의 2017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의 콘셉트가 공개됐다. 일단 눈길을 끄는 건 SBS다.

지난 2016년 4.13 총선 당시 과감한 CG와 '약 빨고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은 유머러스한 기획력의 SBS는 이번에는 '디스 이즈 컴페티션'을 콘셉트로 잡은 듯하다.

특히 '약 빤 게 아니냐'는 시청자들의 평가에 '도핑 테스트는 끝났다'라며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미 후보들을 초대해 CG에 사용할 다양한 모션을 촬영한 듯.

SBS는 2012년 대선에서 개발한 독자적인 그래픽 표출 시스템 바이폰(VIPON: Vote Information Processing Online Network)을 이번에도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BS의 콘셉트는 KBS답게 '전국 득표자랑'이다.

KBS의 선거방송기획팀장은 "송해 선생님께서 '전국노래자랑'을 패러디한 그래픽을 소개할 예정이다"라며 "전 세대를 고려해 보기 쉽게 제작됐다. 송해 선생님과 함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아름다운 선거' 홍보대사인 B1A4 산들 등이 출연한 제작물도 개표방송 곳곳에 넣어 지루하지 않게 구성했다"고 밝혔다.

MBC는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무는 혼합현실(MR) 기술을 사용할 예정이다. 후보들의 3D 아바타를 사전에 촬영해 두고 이 아바타를 현실과 어우러지게 하는 기술이다.

또한 한국경제에 따르면 MBC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선거 상황판으로 활용 축구장 5개 크기(3만5000㎡)의 대형 LED 화면에 투·개표 상황을 실시간으로 게시하고 MBC 취재 헬기가 이를 촬영해 안방으로 전송한다.

한편 JTBC는 게스트에 중점을 뒀다.

손석희 앵커는 9일 대통령 선거 당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특설된 ‘열린 스튜디오’에서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6시간 동안 3부에 걸쳐 ‘특집 뉴스룸’을 진행하는데, 이날 게스트로 유시민 작가와 배우 윤여정 씨가 출연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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