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칸 진출' 홍상수 신작 '그 후', 줄거리 공개..불륜 소재

  • 박수진
  • 입력 2017.05.08 11:47
  • 수정 2017.05.08 11:55

홍상수 감독의 신작이자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인 '그 후'의 포스터와 내용이 첫 공개됐다.

8일 칸 국제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된 '그 후'의 포스터는 배우 권해효의 모습을 담고 있다. 권해효는 식탁에 앉아 뭔가 고뇌에 찬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영화제 측이 공개한 '그 후' 줄거리를 살펴보면 또 한 번 홍상수 감독이 불륜을 소재로 했음을 알 수 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유부남 봉완(권해효)는 출판사에서 일했던 여자와 사랑했다가 최근 결별해 괴로워하는 중이다. 봉완은 오늘도 어김없이 어두운 새벽에 집을 나와 출판사로 일하러 간다. 그러던 중 봉완의 아내는 남편의 연애편지를 발견하고 출판사로 달려간다. 마침 아름(김민희)이 이 출판사에 취직한 가운데 봉완의 아내는 아름을 남편의 여자로 오해한다.

앞서 국내 개봉된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자식이 있는 유부남 영화 감독과 사랑에 빠진 여배우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홍상수 감독은 불륜을 소재로 끊임없이 사랑의 실체와 그 가치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번 작품에서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하면 홍상수 감독의 또 다른 전작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에서는 권해효가 분한 상원이란 인물이 이유영이 연기한 민정에게 '전에 출판사에서 만난 적이 없느냐'고 물어보는 장면이 등장한다. 두 작품이 연결성을 지닐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영화 #문화 #홍상수 #권해효 #김민희 #그 후 #칸 영화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