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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랑스 대선의 백지투표 및 무효표는 50년 만에 최고치였다

이번 프랑스 대통령 선거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39세의 엠마뉘엘 마크롱이 프랑스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이 되었기 때문만은 아니다. 무효표와 백지투표를 포함한 ‘기권 투표욜’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조사에서 약 25.3%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는 조르주 퐁피두와 알랭 포 에르가 붙었던 1969년의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에서 나왔던 기권 투표 이후 최고치다. 약 48년 만이다.

입소스(Ipsos)에 의하면 선거 명부에 기재된 유권자 중 백지투표 혹은 무효표를 선택한 비율은 약 8.8%다. 이것을 실제 표로 환산하면 약 420만 표에 해당된다. 프랑스의 내의 또 다른 여론조사기관인 해리스 인터렉티브가 조사한 결과도 약 8.9%였다. 실제 투표에 참가한 유권자들로 보면 약 12%에 해당되는 수치다. 1969년 대선에서는 약 6.4%였다.

이는 1차 투표에서 떨어진 후보의 지지자들이 어떤 선택을 했는가에 대한 문제와 연결된다.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프랑스아 피용, 그리고 좌파당의 장 뤽 멜랑숑 대표이 1차 투표에서 떨어졌다. 그리고 이들의 지지자가 자동적으로 엠마뉘엘 마크롱에게 투표할 것이란 시나리오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투표의 동기 부여’에 관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백지 투표를 한 사람의 51%는 마크롱과 르펜 중 한 명을 선택하는 걸 거부했다고 답변했다. 또한 39%는 백지 투표를 한 이유에 대해 “어느 누구도 내 신념과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한 나머지 10%는 “마크롱의 승리가 확실했기 때문에 그냥 무의미한 투표였다”고 답했다.

여론조사기관 오피니언 웨이가 유권자 7,75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니콜라 뒤퐁-애냥, 장뤽 멜랑 숑, 프랑수아 피용, 브누아 아몽의 지지자 중 각각 27%, 25%, 21%, 9%는 백지 투표, 혹은 무효 투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프포스트FR의 'Vote blanc record aux résultats de l'élection présidentielle 2017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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