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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겟 아웃'이 로튼토마토서 신선도 99%를 기록할 수 있었던 비결

  • 김태우
  • 입력 2017.05.08 11:03
  • 수정 2017.05.19 10:49

**이 기사는 영화 '겟 아웃'에 대한 스포일러가 가득합니다.**

해외에서 엄청난 호평을 연달아 받으며 화제가 된 영화 '겟 아웃'이 국내에서도 개봉된다. '겟 아웃'은 한 백인 여성이 흑인 남자친구를 데리고 부모님을 뵈러 갔다가 생기는 일련의 미스테리한 일들을 담았다. 코미디언 조던 필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더욱 주목을 받은 이 영화는 인종차별 문제를 제대로 풍자했다.

영화는 450만 달러의 저예산으로 만들어졌지만, 개봉 두달 만에 무려 2억 달러라는 높은 수익을 올렸다. 더 랩에 따르면 조던 필은 이로써 데뷔작으로 2억 달러 수익을 낸 최초의 흑인 작가 겸 감독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겟 아웃'은 5월 8일 오후 3시 현재 로튼토마토서 신선도 99%를 기록 중이다. 무려 245개의 해외 매체가 영화를 평가했는데, 그중 단 한 곳만이 나쁜 평을 남겼다. 로튼토마토서 이렇게 높은 신선도를 기록한 영화는 그리 많지 않다. '오즈의 마법사'(1939년 작), '시민 케인'(1941년 작), '대부'(1972년 작), '토이 스토리 3'(2010년 작) 등, 99% 이상을 기록한 영화는 손에 꼽을 수 있다.

'겟 아웃'은 어떻게 신선도 99%를 기록할 수 있었을까? 조던 필이 영화에서 어떤 마법을 부렸는지, 해외 영화 평론가들의 단평들을 통해 미리 확인해보자.

영화 '겟 아웃' 예고편.

타임지: 필은 훨씬 더 노련한 영화감독들도 실패하는 부분에서도 훌륭하게 해냈다. 사회적, 문화적 관찰이 촘촘히 엮여, 웃으면서도 생각하게 되고, 생각하면서도 웃게 되는 명민한 영화다.

뉴욕 옵저버: 조던 필의 대단히 흥미로운 스릴러 영화는 오스카 시상식의 자만심과 거만함에 지친 시청자들의 숙취를 치료해준다. 관객들은 충격받은 채 극장을 떠나게 될 것이다.

뉴요커: 관객들이 움찔할 수밖에 없는 순간들이 영화 전반에 걸쳐 흩어져 있다. 그 순간들을 기대하시라. 그리고

영화의 제목이 얼마나 많은 내용을 담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라.

뉴욕 매거진: '겟 아웃'은 우리가 기다려왔던 풍자적인 호러 영화다. '초대받지 않은 손님'과 '스텝포드 와이프'를 합친 영화 같지만, 더 재밌고 계몽적인 작품이다.

뉴욕 타임즈: '겟 아웃'을 흥미로우면서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실제 우리의 삶이 흘러가는 방식과 비슷하다.

월스트리트 저널: 기억에 남는 호러 영화다. '겟 아웃'은 최고의 제목과 유망한 아이디어로 시작한다. 흑인 남성이 부유한 백인 동네를 밤에 홀로 걸어 내려가는 장면 말이다. 영화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고 폭발적인 매력을 선보인다.

USA 투데이: 필은 노예 제도와 인종적 편견을 잘 정돈된 극본에 담았다.

시카고 트리뷴: 많은 사람과 함께 봐야 할 영화다.

로저 이버트: 여러 장르를 합쳐 복잡하지만 성공적인 신종 영화를 만들어냈다. 이 영화는 조던 필의 커리어를 완전히 바꿀 것이다.

할리우드 리포터: 지난 몇 년간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만족스러운 스릴러물이다. 영화는 '키 앤 필'의 배우이자 생애 첫 작품을 연출한 감독 조던 필이 만약 카메라 앞에 서기가 지겨워 질 때쯤 넓은 직업 선택의 폭을 마주할 수 있게 했다.

'겟 아웃'은 17일 국내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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