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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대통령 당선인 마크롱의 '모던 패밀리'

  • 박세회
  • 입력 2017.05.08 10:19
  • 수정 2017.05.08 11:01

프랑스 우선주의와 외국인·이슬람에 대한 반감, 프렉시트(Frexit·프랑스의 유럽연합 탈퇴)를 전면에 내세운 극우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후보를 꺾고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된 중도신당 '앙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의 '모던 패밀리'를 소개한다.

사진 왼편이 마크롱의 아내 브리짓 트로뉴. 트로뉴와 마크롱은 교사와 학생으로 처음 만났다. 뉴요커에 따르면 1977년생 마크롱은 15세인 1993년, 프랑스 아미엥 시의 예수회 학교에서 브리짓 오지에르(당시 남편의 성)가 가르치는 드라마 수업을 들었다. 국내 몇몇 매체는 25살 차이로 표기했지만 정확하게는 24살 차이.

당시 트로뉴는 기혼이었고 3명의 아이가 있었으며, 장녀인 로랑스는 마크롱과 같은 수업을 들었다고 한다. 마크롱의 부모가 처음에는 마크롱이 브리짓의 딸 로랑스를 좋아하는 줄 알았다가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는 얘기는 유명하다.

아래 사진 가운데 남성이 큰아들 세바스티앙은 1975년생으로 마크롱보다 두 살이 많으며 왼편 뒷모습이 보이는 로랑스는 마크롱과 동갑이다.

CNN에 따르면 트로뉴의 세 자녀는 마크롱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로랑스와 막내 딸 티판느(33)는 선거 마크롱에 선거 유세에 참여하기도 했다.

가운데가 브리짓 트로뉴 그 왼쪽이 로랑스, 오른쪽이 티판느 오지에르다.

한편 브리짓 트로뉴는 아미엥 지방의 럭셔리 초콜릿 브랜드 '트로뉴'를 소유한 집안 출신으로 현재는 브리짓의 사촌이 초콜릿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프랑스의 지역 매체 '더 로컬'은 이 회사의 제품 중에는 마카롱이 유명하다며 지금까지는 아미엥의 마카롱이 있었지만, 이제는 아미엥의 마크롱을 갖게 되었다고 표현한 바 있다.

한편 둘은 아이를 가지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언론에서는 브리짓의 결혼 전 성인 '트로뉴'와 에마뉘엘의 성 '마크롱'을 병용하고 있다.

한편 영국 BBC는 마크롱이 66.06%를 득표해 33.94%의 마린 르펜을 꺾고 압도적으로 프랑스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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