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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가 개막한다

  • 강병진
  • 입력 2017.05.07 09:49
  • 수정 2017.05.07 09:51

프랑스의 5년 미래를 책임질 지도자를 뽑는 대선 결선 투표가 시작된다. 기성 정당이 모두 결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극우와 무소속간 대결이 펼쳐지는 '희대의 선거'에 전 세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유럽연합(EU)의 명운도 여기에 달렸다.

프랑스 대선 결선 투표는 캐나다 뉴파운드랜드 남쪽의 프랑스령 생피에르미클롱 군도에서 현지시간 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7시) 시작했다. 프랑스 내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투표는 7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3시) 전국 6만 7000여개 투표소가 문을 열면서 시작한다. 유권자는 총 4700만명에 달한다.

투표율은 현지시간 이날 오후 5시께 대략적으로 집계될 예정이며 오후 7~8시(한국시간 8일 오전 2~3시) 투표소 대부분이 문을 닫는다. 이 때부터 출구조사 및 개표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전국 투표소 인근에는 총 5만명의 병력이 배치된다. 파리와 니스 등에서 발생한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테러로 프랑스 당국은 민간인이 몰리게 될 투표소 인근의 보안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날 치러지는 선거에선 지난 23일 1차 투표에서 1, 2위의 득표율을 올렸던 후보가 맞붙는다. 투표 전 마지막 여론조사인 오독사(Odoxa) 및 해리스인터랙티브의 조사 결과 중도성향의 무소속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62% 지지율을 기록, 극우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후보(38%)를 훌쩍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의회 지지 기반이 약한 마크롱 후보나 르펜 후보 둘 중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의회 577석을 두고 치러지는 내달 11일, 18일 치러질 총선에서 대규모 의석 확보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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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제 #에마뉘엘 마크롱 #마린 르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