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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권양숙 친척 특혜' 의혹에 사과했다

  • 원성윤
  • 입력 2017.05.04 12:37
  • 수정 2017.05.04 12:40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 측은 한국고용정보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권양숙 영부인의 친척을 특혜채용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던 것과 관련, 애초 파악했던 친척관계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권 여사에게 사과의 뜻을 표했다.

이용주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명선거추진단장은 4일 여의도 당사 회견에서 "고용정보원 특혜채용 의혹 발표 중 '권 여사의 친척' 부분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돼 정정한다"며 "착오로 인한 것이나 권 여사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저는 권재철 고용정보원장 재임 시절 인사청탁으로 채용자를 내정한 뒤 요식행위로 채용절차를 진행했다는 제보를 입수하고 조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

이어 "그 과정에서 복수 제보자로부터 당시 권 원장이 평소 사적 이야기를 하며 권 여사와의 친분을 과시하고, '권모씨가 권 여사가 보낸 사람이다. 영부인의 친척이다'고 말했다는 증언도 확보한 후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고용정보원에 특혜채용 의혹 관련 자료제출을 수차례 요청했으나 일체 제출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국민의당은 자체적으로 확인가능한 자료들을 통해 사실확인을 했다"며 "그럼에도 사실확인 미흡으로 일부 사실에 착오가 발생해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며 "향후 제가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응분의 책임을 지겠다. 권 여사에겐 이후 직접 찾아뵙고 다시 정중히 사과드리겠다"고 언급했다.

이 단장은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고용정보원에 직접 내려가 직원들과 권모씨 인적사항을, 공식적 자료는 아니지만 비공식적 면담과정을 통해 일부 자료로 확인해 이런 내용으로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권모씨가 친척도, 9촌도 아니라는 것이냐'는 질문엔 "아직도 고용정보원에서 정확한 개인 인적자료는 발표하지 않아 친척이 아니라고 확답할 사안은 아니지만, 애초 우리가 예상하고 있던 친척관계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권모씨) 본인이 주민등록번호를 직접 낸다면 친인척 관계가 바로 확인된다. 현재까진 확인해주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단장은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아들 준용씨의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 권 원장 재임기간에 이와 비슷한 특혜채용 사례가 10여건 발견됐으며 이 중 권 여사 친척도 포함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노무현재단은 이같은 주장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고, 권 여사의 친척이자 특혜채용 당사자로 지목된 고용정보원 직원 권모씨도 이를 부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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