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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90%에 육박한다. 60대 이상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여론조사)

  • 허완
  • 입력 2017.05.04 11:04
SEOUL, SOUTH KOREA - MAY 04:  A South Korean woman leaves after casting her preliminary vote in a polling station on May 4, 2017 in Seoul, South Korea. Preliminary voting has started at local polling stations across South Korea prior to the primary Presidential election on May 9,  2017.  (Photo by Chung Sung-Jun/Getty Images)
SEOUL, SOUTH KOREA - MAY 04: A South Korean woman leaves after casting her preliminary vote in a polling station on May 4, 2017 in Seoul, South Korea. Preliminary voting has started at local polling stations across South Korea prior to the primary Presidential election on May 9, 2017. (Photo by Chung Sung-Jun/Getty Images) ⓒChung Sung-Jun via Getty Images

5월9일 대통령 선거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의향을 밝힌 응답자는 89.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 투표 의향은 진보층이 95%로 특히 높은 가운데 보수층과 60대 이상의 의향도 높아지고 있어, 이번 선거에서 이념과 세대에 따른 투표율 대결이 현실화할지 주목된다.

3일 한겨레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전국 19살 이상 남녀 1011명에게 지난 1~2일 실시한 조사를 보면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 의향 응답자는 89.2%로 90%에 육박했다. ‘아마 투표할 것이다’라고 답한 이들은 6.6%,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2.1%,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답변은 1.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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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선 투표율이 2012년 75.8%, 2007년 63%, 2002년 70.8%였던 점에 비춰보면 90%에 가까운 적극 투표 의향은 매우 높은 수준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과 촛불정국의 연장선상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선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투표율 75.8%였던 2012년 12월19일 대선의 경우, 선거를 열흘 남짓 앞둔 같은 달 6~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실시한 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79.9%였다.

이번 조사를 지역별로 보면 호남 지역 응답자들은 적극 투표 의향이 94%로 가장 높았다. 서울(91.9%)과 인천·경기(89.0%), 부산·울산·경남(88.2%)이 뒤를 이었다. 세대별로는 60대 이상이 92.1%로 가장 높았고 40대(90.5%), 50대(88.6%), 20대(87.6%), 30대(85.9%) 순이다. 국민의당 지지층이 96.9%로 적극 투표 의향이 가장 높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94.6%, 정의당 93.2%, 자유한국당 91.6% 순이었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찍은 응답자(96.8%)와, 이념 성향이 ‘진보층’이라고 답한 이들(95%)이 특히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두달 사이 한겨레의 같은 조사와 견줘보면 81.8%(3월30일~4월1일)→85.6%(4월7일~8일)→89.2%로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투표 의향도 높아지는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60대 이상의 ‘반드시 투표’ 답변이 크게 높아졌다. 4월7일~8일 85.9%로 20대(86.1%)와 30대(89.7%)에 견줘 상대적으로 낮았던 60대 이상 응답자들이 이번 조사에서는 92.1%로 가장 높은 투표참여 의향을 드러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로의 보수층 결집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고연령층이 실제 ‘샤이보수’로 나타날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 또 보수층의 적극 투표 의향이 지난 조사에선 79.3%로 진보층(90.7%)과 중도층(88%)보다 두드러지게 낮았는데, 이번 조사에선 86.3%로 진보층(95%), 중도층(89.9%)보다 상승폭이 큰 점도 눈에 띈다. 선거 막판 보수층의 활성화와 홍준표 후보의 추가 부상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 이번 조사 어떻게 했나

  • 조사기관: 리서치플러스
  • 일시: 2017년 5월1~2일
  • 대상: 전국 만 19살 이상 남녀 1011명
  •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임의전화걸기 방식의 전화면접(무선 57%, 유선 43%)
  • 오차보정방법: 2017년 3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지역·연령별 가중값 부여
  • 응답률: 20.9%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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