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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의 맨티스를 연기한 그녀는 누구인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이하 ‘가오갤2’)가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4년에 개봉한 1편의 팬들은 3년 만에 돌아온 ‘가디언즈’와 뜨겁게 조우하는 중이다. 또한 2편에서 처음 등장한 캐릭터들에게도 관심을 쏟고 있다. 여러 인물 중에서도 가장 관심이 가는 건, 아마도 맨티스일 것이다.

‘맨티스’는 피터(크리스 프랫)의 아버지 ‘에고’(커트 러셀)의 조수다. 코믹스에서는 독일인 용병과 베트남 범죄 조직 집안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수도사의 손에 자란 것으로 설정돼 있다.

그녀는 타인의 감정을 읽고, 타인의 감정을 바꿀 수 있으며 그를 잠에 빠지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이마에 난 2개의 더듬이와 큰 동공이 맨티스의 외모적인 특징. 극중에서 맨티스의 외모를 드랙스(데이브 바티스타)가 폄하하는 대목은 관객들이 ‘가오갤2’의 실망스러운 부분으로 지적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미국의 ’refinery29’는 “가지각색의 기술과 지능, 매력을 지닌 다양한 범위의 캐릭터들을 내세우는 영화에서 왜 이 여성 캐리터는 외모만으로 드러나야 하는가”라며 “매우 낡고, 문제가 많은 대사”라고 지적했다. “이 저렴하고 게으른 플롯라인은 이 영화를 거의 망치고 있다.”

이러한 논란은 ‘맨티스’와 그를 연기한 배우에게 더 많은 호기심을 갖게 만드는 중이다. 맨티스를 연기한 배우는 ‘사랑의 유효기간은 3년’과 미국판 ‘올드보이’에서 조연을 맡았던 배우 폼 클레멘티에프(Pom Klementieff)다.

클레멘티에프는 1986년 5월 3일, 캐나다 퀘백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러시아계 프랑스인이고, 어머니는 한국인이다. ‘philly.com’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그녀의 이름인 ‘폼’(Pom)은 어머니가 붙여준 거라고. ‘봄’과 ‘범’이 담긴 이름이다. 따뜻한 날씨 ‘봄’과 호랑이를 일컫는’범’을 모두 뜻한다고 한다.

클레멘티에프는 배우로서의 삶을 프랑스에서 시작했다. ‘사랑의 유효기간은 3년’(2011) 이후 처음 할리우드에서 맡은 배역이 바로 ‘올드보이’ 속 경호실장인’행복’이었다. 인터뷰에 따르면 그녀는 이 역할의 이름인 ‘행복’을 직접 지었다고. “한국어로 ‘happiness’가 무엇인지 찾아봤다.” 당시 권투와 태권도 레슨을 받았고, 지금도 태권도를 하는 중이라고 한다. ‘가오갤2’에서는 매우 섬세하고 어린아이 같은 여성을 연기했지만, 사실은 “(몸을 단련하며) 여성으로서 강해지는 느낌을 매우 좋아하고”, 그래서 “‘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에밀리 블런트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는 게 그녀의 바람이라고 한다.

“다음 ‘가오갤’ 시리즈에서는 맨티스에게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특히 알레타 오고드와 만나게 되기를 바라고 있죠.. 그녀라면 맨티스에게 무술을 가르쳐줄 수 있을 것이다.” ‘가오갤2’의 쿠키영상을 다 본 관객이라면 알레타 오고드를 연기하는 배우가 레전드 액션스타인 양자경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클레멘티에프는 문제의 그 장면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 장면은 꽤 재밌었어요. 맨티스는 외롭게 자랐죠. 누구에게도 자신이 아름다운지, 못생겼는지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었어요. 드랙스나 다른 사람이 그녀에게 뭔가를 말한다면, 맨티스는 아이처럼 모든 걸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을 거예요. 자동적으로 칭찬으로 받아들이는 거죠. 드랙스와 맨티스는 앞으로도 잘 지낼거예요. 서로 마음에 있는 걸 다 말해버렸잖아요. 어린아이들이 그런 것 같아요. 말에 거침이 없죠. 아이들은 생각하는 대로 말해버려요.”

폼 클레멘티에프는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아래는 '가오갤2'의 프리미어 행사장에서 포착된 폼 클레멘티에프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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