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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이 중단된 사연

ⓒ뉴스1

세월호 선체 수색작업을 벌이던 한 용역업체가 임금 문제 등을 이유로 철수하면서 3일 오후 미수습자 수색작업이 중단됐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코리아샐비지에 펄제거 등 미수습자 수색 인력을 공급하는 용역업체 중 1곳이 일방적으로 작업을 중단하고 철수했다.

코리아샐비지는 2곳의 용역업체를 통해 작업자를 공급받고 있다. 이 중 1개 업체가 임금 문제 등 갈등을 빚으며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작업 규모나 인력, 임금 문제의 정확한 원인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해수부 한 관계자는 "업체 사이에 임금 문제가 있어 1개 업체가 일방적으로 작업 중단 후 철수했다"라며 "이날 오후 회의를 통해 내일부터 정상 작업에 나설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수색 중단 소식이 알려지면서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유경근 집행위원장은 "업체 간 문제 또는 코리아샐비지와의 문제로 인해 일방적으로 작업자를 철수시킨 건 말이 안된다"라며 반발했다.

유 집행위원장은 "해수부는 도대체 뭐 하고 있느냐. 현장 작업자들이 무단이탈을 자행하는데 상황 파악도 제대로 못하고 대응도 못하느냐"라며 "도대체 이렇게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해수부를 언제까지 믿어야 하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어떤 이유에서건 미수습자를 볼모로 한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라며 "지금 즉시 모든 작업자를 복귀시키고 선체 수색을 재개하고 다시는 이런 만행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를 약속하라"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당장 작업자를 복귀시키지 않으면 우리가 들어가 직접 찾겠다"라며 "정말 부모의 심정으로 자식을 찾는 것이 어떤 것인지 똑똑히 보여줄 테니 더 이상 유가족들이 작업에 참여하는 것을 거부하지 말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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