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을 탈당하여 자유한국당에 입당을 신청한 의원들 12명이 대선 전까지 무소속으로 남게 될 전망이라고 연합뉴스가 3일 보도했다.
이들의 입당 허용 여부는 대선 전까지 결정하기 어렵다는 게 한국당 입장이다. 한동안 무소속 의원의 신분이 되는 셈이다. 이보다 나흘 앞서 바른정당을 탈당한 이은재 의원은 한국당 입당이 허용됐다. 이 본부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입당 신청을 하면 절차를 밟기 때문에 대선까지는 그 결정이 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연휴 기간에 시·도당 입당 심사와 중앙당 의결 등 절차를 밟으려면 시간이 빠듯하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5월 3일)
그러나 바른정당 탈당파의 복당이 오래 걸리는 진짜 이유는 자유한국당의 친박 의원들의 강한 반발 때문이라는 것이 연합뉴스의 설명.
친박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던 권성동, 김성태, 황영철, 장제원 의원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으며, 실제로 황 의원은 이날 바른정당 탈당을 철회했다. 한국당이 이처럼 친박을 의식해 일부 의원의 입당을 허용하지 않을 경우 단체로 입당을 포기하자는 의견도 복당파 의원들 사이에서 나온다. (연합뉴스 5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