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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이 마침 '창당 100일'을 맞았고, 유승민은 이렇게 말했다

ⓒ뉴스1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는 3일 창당 100일을 맞은 것에 대해 "100일이면 사람의 모습도 갖추어 지는데 바른정당도 정당으로서 모습을 갖추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날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대구 동화사를 방문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와 오늘 새 당원들이 많이 가입해 주셨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당은 자발적으로 가입해 주는 당원들의 힘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어제와 오늘 가입해 주신 당원들을 실망시키지 않게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가 이같은 입장을 밝힌 것은 창당 99일인 지난 2일 당 소속 의원 12명이 탈당을 선언하는 등 내홍을 겪은 것에 빗대어 말한 것으로 보인다.

비록 일부 의원들이 탈당 했지만 남은 의원들과 함께 창당 당시 내걸었던 개혁보수의 가치를 끝까지 추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전날 탈당을 선언했다가 이날 다시 당에 잔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황영철 의원에 대해서는 "모든 의원들이 가치와 현실 사이에서 고민이 많다"며 "(황 의원의 결정은)고민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같이 개혁보수의 길에 동참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탈당을 선언했지만 아직 고민하고 있는 일부 의원들에 대한 설득과 관련해서는 "다 전화는 못 드렸지만 탈당해서 가신분들 중에도 개인적으로 안타까워하는 분들한테는 전화를 드렸다"며 "또 남아 계신분들 일부한테 전화를 드렸다.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은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 토론회 말미 '이순신 장군의 12척의 배'에 빗대어 심경을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정치는 세력과 수라는 말이 현실적으로 일리가 없는 것 아니지만 그래도 정치는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개혁보수는 어려운 길이란 것을 잘 알고있다. 그게 20명이든, 12명이든, 아니면 한자리 숫자든 (저와)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끝까지 가겠다는 의지를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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