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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국은 산모와 신생아에게 해로울 수 있다

아이를 낳은 산모가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음식으로 꼽히는 미역국.

그러나 이런 미역국이 산모와 신생아에게 해로울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월 29일 동포 신문인 호주 톱미디어는 미역국에 무기질 요오드가 과도하게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톱미디어는 뉴사우스웨일즈 주 보건부의 말을 빌려 "한국계 산모와 수유모들이 섭취하는 미역국에는 무기질 요오드가 과도하게 포함돼 있어 산모나 아기에게 해로울 수 있다"고 보도했다.

뉴사우스웨일즈 주 보건부는 한국계, 일본계 그리고 중국계 산모들이 주로 모유 수유를 원활하게 해 준다는 생각으로 미역국을 섭취한다고 말하며 위험성을 경고했다.

보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1일 요오드 적정 섭취량은 산모 220μg, 수유모 270μg이며, 건조 미역으로 국을 끓일 경우 미역 100gm당 9000μg의 요오드가 함유돼 있다고 전했다. 하루 권장 섭취량의 33배 이상 많은 양이다.

또 보건부는 미역국 섭취가 모유량 증가와 관계가 있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미 미역국을 섭취했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미역국에 포함된 요오드의 양은 아기에게 영향을 미칠 정도가 아닌 경우가 많다. 다만 일부의 경우 갑상성 기능 부전증이 보고된 바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산모가 미역국을 먹는 풍습은 조선 후기 문헌에서 드러난다.

조선 후기 성대중의 '청성잡기'와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에 나타난다. "고래가 새끼를 낳을 때 미역을 많이 먹는 모습을 보고 산후에 미역 섭취를 많이 하게 됐다"는 기록이 있다.

- 연합뉴스(2017. 4. 29.)

하지만 조선일보에 따르면 한의학 학술지 '동양의학'은 "미역은 산후에 특효가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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