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군은 북한 감시를 강화하기위해 지난 1일 고고도 무인정찰기를 일본 도쿄(東京)도 미군 기지에 실전 배치했다.
2일 NHK 등에 따르면 전날 밤 오후 10시께 글로벌호크(RQ-4)가 1대가 도쿄도 요코다(橫田) 기지에 도착했다. 조만간 글로벌호크 4대가 추가로 도착할 예정이다.
글로벌호크는 미국령 괌 앤더슨 공군 기지가 거점이지만 2014년부터 여름철 태풍 시즌에 한시적으로 아오모리(靑森)현 미사와(三澤) 기지에 배치됐었다.
그러나 올해는 활주로 보수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요코타 기지로 변경됐다. 글로벌호크 총 5대는 올 10월까지 요코다 기지에 배치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미군 정비사 등 약 110명이 요코다 기지에 주둔하게 된다.
이날 방위성 관계자는 글로벌호크의 일본 배치는 태풍을 피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으나 북한 경계를 위한 것일 수 있다고 했다. 글로벌호크는 공격 능력은 없지만 최고 18㎞ 고도에서, 34시간 이상 체공할 수 있는 최첨단 정찰기로 10만㎢의 면적을 샅샅이 훑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