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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집단 탈당'에 이 사람이 재평가되고 있다(트윗)

  • 김현유
  • 입력 2017.05.02 11:47
  • 수정 2017.05.02 11:49

지난 해 12월, 바른정당 창당에도 탈당을 보류하던 나경원 의원은 자유한국당에 남았다.

이회창 전 총재의 정책특보로 정계에 입문한 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곁을 지켰던 나 의원이다. 이후 비박계 핵심 의원으로 꼽혔으나, 12월 탈당을 보류한 뒤 갓 귀국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옆에 섰다.

나 의원은 매 대선마다 더 승률 높은 후보에게 배팅(?)을 이어왔고, 지금까지의 움직임으로 미뤄보면 성공률도 높았다.

그러나 반 전 총장은 승패(?)를 따지기도 전에 판을 떠나버렸고, 나 의원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나경원이 홍준표 지지를 호소하며 '분칠' 발언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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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홍 후보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긴 하지만, 이번에도 나 의원의 배팅은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바로 바른정당의 '집단 탈당' 덕분이다. 바른정당 탈당파들이 자유한국당으로 돌아오더라도 당 내에서 어느 정도의 타격을 입을 것에 비해, 나 의원은 탈당을 보류하고 줄곧 자유한국당에 남아 입지를 지켰기 때문이다.

사실 나 의원은 단 한 번도 '탈당'을 한 적이 없다. 2004년 이 전 총재의 정책특보로 한나라당에 입당한 뒤 새누리당을 거쳐 자유한국당까지, 한 당을 떠난 적이 없다. 배팅을 하되, 안전선은 지켰던 모양이다.

나 의원은 바른정당에서 집단 탈당이 일어나기 하루 전이던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서로간의 차이는 접어두고 보수의 깃발 아래 함께해야 할 때"라고 말한 바 있다.

트위터리안들은 '진정한 승리자는 나경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2일, 나 의원은 충북 제천시 중앙로 차없는 거리에서 홍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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