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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교수가 서울대 임용 후 줄곧 '최하위권 평가'받은 이유

ⓒ뉴스1

안철수 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교수가 서울대 정교수로 임용된 2011년 이후 교수 업적 평가에서 줄곧 '최하위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SBS에 따르면, 김 교수가 업적 평가에서 받은 등급은 이렇다.

2011년: 5등급 (전체 6등급)

2012년: 6등급

2013년: 6등급

2014년: 5등급

2015년: 6등급

2016년: 6등급

'업적 평가'는 단과대별로 교수들을 상대 평가하는 제도다. 논문을 비롯한 연구실적과 석·박사 지도 학생 숫자, 강의 평가 등을 근거로 매겨지며, 성과급 지급 등을 결정하는 인사자료로 쓰인다.

SBS에 따르면, 김 교수의 평가가 '최하위권'인 이유는 3가지 정도로 분석된다.

1. 연구 실적 부진

(6년간 논문 단 2개만 학교 측에 등록)

(국제전문학술지 통해 SCI급 논문을 한 편 발표했으나, 해당 학술지 순위도 하위권)

2. 지도 학생이 한 명도 없다

3. 공동 연구만 참여했을 뿐 개별 연구 수주가 한 건도 없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이 공개한 서울대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2년에서 2015년까지 4년 간 의대 교수 1인의 SCI 등재 논문은 17.72편이며 매년 4.43편에 달한다. 그러나 같은 시기에 김미경 교수가 쓴 SCI 등재 논문은 2014년에 쓴 1편이 전부다. 연 단위 SCI 등재 논문 수는 각 대학교에서는 정년보장 심사 등에서 교원을 평가해 승진 여부를 판단하는 근거로 사용한다.(미디어오늘 4월 27일)

이에 대한 김 교수의 입장은 "'융합분야'라는 학문적 특성 때문"에 기존의 시스템으로는 제대로 된 평가가 나올 수 없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SBS에 "융합분야라는 특성 때문에 전통 의학 중심인 업적 평가 점수가 낮을 수밖에 없다"며 "SCI급은 아니지만 두 편의 논문을 더 썼고, 연평균 19.6학점을 가르치면서 성실하게 강의를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융합학문을 하는 사람은 기존 시스템에서는 받아들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저는 (서울대 임용 시) 시스템에서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도 제대로 평가 받았다. (특혜채용 의혹에 있어) 총체적으로 저를 봐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대학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살아왔는지, 또 그 과정이 생명공학과 연결되는지를 봐야 한다.

교수 임용 과정에서 저에게 아무런 특혜가 없었다. 제가 밟아야 할 모든 절차를 밟았고, 저에 대한 모든 서류와 사실은 제가 알기로 100% 정확하게 다 서울대에 제출했다. 채용은 서울대에서 판단했다. 저는 인생에 행운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보통 불평하진 않는다. 하지만 이번 네거티브 공세는 좀 심했다. 심지어 이런 네거티브 때문에 남편이 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기가 막힌다.(머니투데이 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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