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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선] 유권자들의 결선 투표 기권 움직임이 확산 중이다

A woman walks past the new official posters for the candidates for the 2017 French presidential election, Emmanuel Macron, head of the political movement En Marche !, or Onwards !, (L) and Marine Le Pen, French National Front (FN) political party leader (R), in Paris, France, April 28, 2017. REUTERS/Gonzalo Fuentes
A woman walks past the new official posters for the candidates for the 2017 French presidential election, Emmanuel Macron, head of the political movement En Marche !, or Onwards !, (L) and Marine Le Pen, French National Front (FN) political party leader (R), in Paris, France, April 28, 2017. REUTERS/Gonzalo Fuentes ⓒGonzalo Fuentes / Reuters

오는 5월 7일 열리는 프랑스 대선 결선 투표에서 기권, 혹은 백지 투표를 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결선 투표에 오르지 못한 '프랑스 앵수미즈'의 강경좌파 장뤼크 멜랑숑과 공화당 후보였던 프랑수아 피용 지지자들 사이에서 활발해지고 있는 중이다.

'파리 마치'가 발표한 최신 여론 조사에 따르면 멜랑숑 지지자의 39%가 결선 투표에서 기권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는 멜랑숑이 28일 "르펜에 반대하지만 마크롱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한 이후 더 거세졌다. 피용 지지자의 31%도 같은 의지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 대선 예선에서 떨어진 두 후보의 지지자들 사이에서 부는 이런 바람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사회당 후보였던 '프랑스의 샌더스' 브누아 아몽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투표 기권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몬은 극우 마린 르펜 당선을 저지하기 위해 좌파 정당 모두가 마크롱에게 투표할 것을 지지자들에게 호소한 바 있다.

멜랑숑과 피용 지지자들 사이에서 팽배한 투표 기권 움직임은 르펜의 약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우려가 있다. 예선 직후 르펜은 이러한 움직임을 교묘하게 이용하고, 반대로 자유주의 좌파와 우파 유권자들에게 집중 호소하는 것으로 마크롱의 지지기반을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

프랑스 대선은 5월 7일이다. 마크롱과 르펜의 대결은 투표 기권 움직임 때문에 점점 더 격렬해질 듯하다.

허핑턴포스트FR의 Pour le second tour de la présidentielle, l'abstention grimpe en flèche chez les électeurs de Mélenchon et Fillon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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