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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자폐 학생과 점심을 먹었던 풋볼 선수가 꿈을 이루었다

  • 강병진
  • 입력 2017.05.02 05:50
  • 수정 2017.05.02 05:51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의 풋볼선수인 트래비스 루돌프는 지난 2016년 8월, 전 세계를 감동시킨 바 있다. 당시 팀원들과 방문한 어느 중학교에서 항상 혼자 점심을 먹던 자폐아 소년과 함께 점심을 먹은 일 때문이었다.

두 사람의 만남은 현장에 있던 사람에 의해 사진으로 기록됐고, 이 사진은 소년 보 패스트의 엄마에게 전송되었다. 엄마 레아 페스크가 이 사진과 이야기를 페이스북에 공개하면서 화제가 된 것이다. 당시 보의 엄마는 트래비스에게 감사를 전하면서 “당신은 나를 정말 행복하게 해주었고, 우리를 당신의 영원한 팬으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후 보 패스크와 트래비스 루돌프는 플로리아 주립대에 초청돼 다시 만나기도 했다.

1년 전 보도에 따르면, 보와 트래비스는 점심을 먹으며 여러 대화를 나누었다. 보는 자신이 플로리아 주립대학교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이야기했고, 트래비스에게 “형도 NFL 선수에요?”라고 묻기도 했다. 그때 트래비스는 “아직은 아니야”라고 답했다.

그런데 2017년 5월, 트래비스 루돌프는 정말 NFL 선수가 됐다.

4월 30일, CBS스포츠는 2017년 NFL 드래프트 소식을 전하며 트래비스 루돌프가 드래프트에서는 선발되지 못했지만, 뉴욕 자이언츠와 프리 에이전트 계약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이 알려진 후, 트래비스 루돌프의 SNS에는 수많은 사람의 축하메시지가 쏟아졌다. CBS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트래비스 루돌프와 그의 가족은 최근 비극적인 일을 겪었다고 한다. 그의 아버지가 최근 총기사고로 사망했기 때문이다. 트래비스는 이런 상황에서 많은 사람의 응원을 받게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드래프트 당일 보 패스크 또한 트래비스의 계약을 함께 응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Draft Day! Blessed to be with family and fri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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