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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걱정한 박근혜의 건강은 이상이 없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지난 4월 3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유세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건강이 극도로 나쁘다고 한다. 검찰은 구속집행을 정지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하지만 검찰이 그걸 안 하는 건 대통령 선거 때문이다. 검찰, 얘들은 문재인 눈치 보면서 병원으로 데려가는 걸 안 해주고 있다. (박근혜가) 밖으로 가는 게 알려지면 문재인 당선되는 데 좀 문제가 생길까 싶으니 안 하고 있다고 한다. 요즘 검찰 애들은 바람이 불기 전에 알사어 누워버린다. 알아서 긴다. 대통령이 되면 제일 먼저 손 볼 게 검찰이다. 어떤 놈이 정치검사인지 다 알고 있다.”

그런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한 건, 홍준표 후보만이 아니었다. 새누리당의 조원진 후보도 지난 4월 28일, 경북 상주 유세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건강이 굉장히 위험한 상태”라고 말한 바 있다.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조원진 후보는 당시 아래와 같이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음식을 거의 못 드시는 준(準) 단식상태로 굉장히 위험한 상태다. 검찰에 경고하는데 만약에 박 전 대통령 신변에 무슨 일이 있으면 가만두지 않겠다. 검찰이 이번 대선에 영향이 있을까 봐 박 전 대통령 상황에 대해 아무 이야기를 안 한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이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인데도 병원조차 데려가지 않는다.”

홍준표 후보와 조원진 후보의 말처럼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정말 건강이 안좋은 상황일까? 4월 29일, YTN이 교정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그렇지 않은 듯 보인다.

“교정 당국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식사 속도가 느리고, 먹는 양도 많지 않지만, 꾸준히 식사와 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히려 입소 때보다 몸무게도 약간 불었고 건강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중앙일보’는 법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평소에 소식하는 습관 때문에 주변인들이 걱정스레 하는 말이 ‘가짜뉴스’ 형태로 퍼지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홍준표, 조원진 후보는 괜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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