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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독자들이 구독 중단한 이유는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한 기자 때문이다

  • 김태성
  • 입력 2017.04.30 10:54
  • 수정 2017.04.30 11:03

자칭 '기후 불가지론자'라는 보수파 기자 브렛 스티븐스를 채용한 뉴욕타임스가 일부 독자들의 노여움을 사고 있다. 이 독자들은 뉴욕타임스가 약속한 기후변화 보도 수칙에 어긋난 결정을 내렸다고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뉴욕타임스와 새 기자에 대한 반대 운동에 과학자들이 앞섰다.

뉴욕타임스의 퍼블릭 에디터가 "불같은 혁명"을 주도하고자 하는 "좌파 성향의 평론가"들의 말을 무시해도 된다며 전 월스트리트 기고자인 스티븐스 채용을 두둔했다. 그러자 기후과학자 마이클 E. 맨#ShowYourCancellation(구독 취소하자) 해시태그 운동으로 맞섰다.

그는 지난 금요일에 게재된 스티븐스의 첫 칼럼이 기후변화에 대해 비판적이었다며, 스티븐스 관련해 뉴욕타임스 구독을 중단한다는 사실을 언론사에 증명하자고 다른 독자들에게 권장했다.

캡션: 난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사람 때문에 구독을 중단한 게 아니다. 퍼블릭 에디터의 반응 때문이다.

캡션: 여러분. 여러분들이 구독을 정말로 취소할 것인지 증명하라는 게 뉴욕타임스의 태도입니다.

캡션: 기후변화 부정을 비판하는 걸 좌파 행위라고 하는 건 과학자인 나에게 모욕이다. 과학적 사실을 정치적 풋볼 게임으로밖에 여기지 않는다는 느낌이 든다.

뉴욕타임스는 정치보도 다양성 추구라는 명목 아래 퓰리처 수상자인 스티븐스를 채용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에게 이번 결정은 현대사의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고 했던 기후변화 문제에서 뉴욕타임스가 한 발 후퇴한 것으로밖에 안 여겨졌다.

물론 마이클 E. 맨만 뉴욕타임스를 비판한 게 아니다. 스탠퍼드대학교 기후 연구자인 켄 칼데이라와 미국 지리학유니언의 해양과학 연구자인 스테판 람스토흐도 구독을 철회한다고 뉴욕타임스에 통보했다.

람스토흐는 "뉴욕타임스를 더는 지지 않겠다."라고 적은 편지 내용을 트위터에 지난 화요일에 공유했다. "대신 그 돈을 언론 보도의 사실과 거짓을 밝혀내는 과학자들 네트워크인 ClimateFedback.org에 기부할 거다. 그게 훨씬 더 나은 투자다."

아래처럼 많은 사람이 맨의 호소에 따르고 있다.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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