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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이 이집트를 방문해 무슬림과 기독교인의 화합을 말하다

Pope Francis (L) is greeted by officials upon his arrival at Cairo's International Airport on April 28, 2017, during an official visit to Egypt.Pope Francis began a visit to Egypt to promote 'unity and fraternity' among Muslims and the embattled Christian minority that has suffered a series of jihadist attacks. / AFP PHOTO / Andreas SOLARO        (Photo credit should read ANDREAS SOLARO/AFP/Getty Images)
Pope Francis (L) is greeted by officials upon his arrival at Cairo's International Airport on April 28, 2017, during an official visit to Egypt.Pope Francis began a visit to Egypt to promote 'unity and fraternity' among Muslims and the embattled Christian minority that has suffered a series of jihadist attacks. / AFP PHOTO / Andreas SOLARO (Photo credit should read ANDREAS SOLARO/AFP/Getty Images) ⓒANDREAS SOLARO via Getty Images

프란치스코 교황은 28일(현지시간) 이집트를 방문해 무슬림과 기독교인 사이 "통합과 화합의 여행"을 갖겠다고 선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오후 2시쯤 이집트 수도 카이로 땅을 밟은 뒤 기자들에게 "이번 방문은 통합과 화합의 여행"이라며 "이틀도 안 되지만 속은 꽉 차 있다"고 말했다.

카이로 국제공항에서는 샤리프 이스마일 이집트 총리와 가톨릭 사제들이 교황을 반겼다.

교황은 27시간의 이번 방문에서 지난해 바티칸을 찾은 수니파 지도자, 알 타예브 대이맘을 답방한다. 이후 아자르대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해 연설할 계획이다.

이집트의 자생 기독교인 콥트교회 교황 타와드로스 2세도 만난다. 두 교황은 지난해 12월 '이슬람국가'(IS)의 테러로 29명의 콥트교도가 사망한 카이로의 성베드로 콥트교회까지 산책할 예정이다.

이집트는 무슬림이 다수인 대표적인 이슬람 국가다. 교황의 이집트 방문은 무슬림과 기독교인 사이의 평화를 촉구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

최근 이집트에서는 종교 간 불화가 심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집트의 콥트교회는 오래 전부터 차별을 받아 왔으며 이달에는 콥트교도를 노린 IS 테러로 44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러한 탓에 교황의 일정에 맞춰 이집트 내 경계는 대폭 강화됐으며 일부 교회 인근에는 병력이 배치되기도 했다. 하지만 교황은 이집트에서 무장 차량이 아닌 평소와 같은 일반 차량을 이용할 예정이다. 인파를 맞이할 때조차 골프 카트를 사용할 것으로 전해진다.

전날 교황은 트위터에 "평화의 순례길인 나의 이집트 여정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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