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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처럼 들어온 사드에 대해 김종대 의원은 이렇게 일갈했다 (동영상)

"차기정부를 못 믿겠다는 거다." 군사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김종대 의원(정의당·비례)은 사드의 기습배치에 대해 27일 허프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5월 9일 이후 들어설 한국의 차기정부가 사드 배치에 대해 '딴죽'을 걸지도 모른다는 판단으로 무리하게 미국이 사드 배치를 강행했다는 게 김 의원의 견해였다. "그게 아니라면 이렇게 (기습적으로) 들어올 이유가 없는 무기다. 부지공사가 다 끝났나, 환경영향평가가 끝났나. 그렇다고 사드 포대 하나가 운용될 준비가 갖춰졌나. 사드는 이미 가동 중이다, 이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거다."

김종대 의원은 한미 양국이 사드 배치를 기습적으로 서두른 데 대해 "정략적인 판단"으로 "군사적으로도 해서는 안되는 매우 비합리적인 정책"을 시행했다고 비판했다.

무엇보다도 한국과 미국 정부가 모두 과거에 했던 말을 스스로 저버렸다는 점을 김 의원은 꼬집었다.

"국방부 대변인이 지난 4월 17일에 '사드가 선거 이전에 배치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펜스 미국 부통령을 수행한 백악관의 외교정책보좌관도 '대통령 선거 전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몇가지 문제가 있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한국의 차기 대통령과 결정해야 될 문제'라고 말했다...

대통령 선거 끝나고 다음 정부와 잘 이야기해볼 것처럼 말해놓고는 도둑처럼 (사드를) 들여왔다는 것은 한국 국민을 굉장히 우습게 본, 우리 국민의 주권에 대한 도전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거의 다 물 건너간 이야긴 줄 알았던 사드 문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심지어 사드의 배치 비용까지 한국이 부담해야 한다고 28일 주장하는 바람에 사드 문제는 또다시 폭풍의 눈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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