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봉준호 감독 신작 '옥자' 속 틸다 스윈튼의 모습은 왠지 섬뜩하다

  • 김태우
  • 입력 2017.04.28 12:15
  • 수정 2017.04.28 12:16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에서 틸다 스윈튼이 연기하는 루시 미란도의 모습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넷플릭스는 지난 27일(현지시각) '루시 미란도의 메시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미란도 코퍼레이션'의 CEO인 루시 미란도는 이 '광고'에서 미란도 기업에서 키우는 돼지들과 다른 곳에 사는 돼지들의 꿈을 말한다.

미란도는 이어 미란도 기업에서 '혁신적인 비밀 연구'를 진행 중인 과학자들이 "미란도 돼지들은 평화롭고 기분 좋은 꿈을 꾸는 반면에, '불행한 돼지'들은 끔찍한 악몽에 시달린다"는 것을 밝혔다고 전했다. 미란도 기업에서 자라지 못한 돼지들이 어떤 꿈을 꾸는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이런 모습에 가까울 것"이라며 좁은 곳에 갇힌 돼지들과 도살된 돼지의 살코기 등이 화면에 비쳤다.

이 섬뜩한 장면에 이어 미란도는 "돼지들도 우리처럼 행복한 꿈을 꿀 자격이 있다"며 손가락 하트로 광고를 마쳤다. 전체 영상으로 감상해보자.

과연 미란도는 왜 하필 '돼지'를 언급했을까? 그 이유는 넷플릭스가 홍보차 만든 루시 미란도의 트위터 계정과 '슈퍼 피그 프로젝트'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슈퍼 피그 프로젝트' 웹사이트에 따르면 미란도 기업은 지구의 식량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반 돼지보다 크지만 덜 먹고 덜 싸는 '슈퍼 돼지'를 교배한다. 전 세계 26곳에 배치한 새끼 돼지 중 단 한 마리 만이 '슈퍼 돼지'로 성장했고, 이 돼지는 한국에 사는 '옥자'로 드러났다.

영화 '옥자'는 거대한 동물 옥자를 돌보던 '미자'가 어느 날 미란도 코퍼레이션에 의해 옥자와 이별하게 되고, 미란도의 숨겨진 목표가 드러나자 옥자를 찾으러 간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는 오는 6월 28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동시 개봉한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문화 #영화 #넷플릭스 #옥자 #틸다 스윈튼 #봉준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