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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 농장에서 구조된 '식용견'들은 지금 이렇게 지내고 있다(사진)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

【해외 입양 간 개들 ‘비포 & 애프터’】

국내 식용견 농장에서 구조된 개들은 어디로 갈까.

국제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 한국지부는 2015년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약 2년 동안 경기도 고양시 일산, 충청남도 홍성·해미, 강원도 원주 등지의 식용견 농장 7곳을 폐쇄하고 800여 마리의 개를 구조했다. 농장 주인들이 농장 폐쇄를 먼저 요청했기 때문에 구조는 어렵지 않았다고 한다.

구조팀은 개 농장에 큰 개만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반려견으로 키우는 몰티즈나 치와와 같은 소형견부터 말라뮤트, 골든리트리버 같은 개를 포함해 다양한 크기와 종류의 개가 있었다. HSI 구조팀은 “개 식용 농장인 줄 알면서도 일부러 소형견을 버리고 가는 사람들이 있다. 누군가의 반려견이었던 아이들이다”라고 전했다.

개들은 단체와 연결된 보호소 300여곳을 통해 미국과 영국(8마리)의 가정으로 입양간다. HSI는 한국보다 외국에서 입양 보내기 쉽다고 설명했다. HSI 캠페인 매니저 김나라씨는 “한국에서는 크기가 큰 개는 식용견, 크기가 작거나 순종인 개는 반려견이라고 생각한다. 외국에서는 크기와 종을 구분하지 않고 다 반려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물보호단체는 잡아먹기 위해 개를 우리에 가둬 키우는 산업이 끝나려면 보신탕, 개 식용 문화가 사라져야 한다고 지적해왔다. 지난해 정부가 추정하는 전국의 식용견 농장은 1만7076곳이다. 여전히 그 수가 많다.

좁고 더러운 우리 안에서 이름 없이 살던 개들은 바다 건너가서야 새 삶을 얻었다. 이름이 생겼고 새 가족을 만났다. 해외로 입양 간 개들을 한겨레가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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