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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양을 대상으로 한 ‘인공 자궁' 실험이 성공했다

액채로 가득 찬 비닐 백에 들어가 있는 이 새끼 양은 죽은 게 아니다. 어미의 뱃속에서 일찍 나온 양은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바이오백’(biobag)으로 불리는 ‘인공 자궁’에 들어갔다. 그리고 비닐 백에서 약 4주 동안 성장했다.

이 실험은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연구팀이 진행한 것이다. 이들은 이번 실험결과를 지난 4월 25일 발간된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발표했다. 비닐 백 속의 액체는 자궁 속 양수와 거의 비슷하다. 탯줄과 튜브로 연결된 기계가 새끼 양에게 산소와 영양분, 혈액을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양수 또한 매일 새로 공급된다.

‘인공자궁’은 조산아 중에서도 너무 일찍 태어난 미숙아들을 살리기 위해 개발된 기술이다. ‘더 아틀란틱’에 따르면, 임신 24주 내에 태어난 조산아의 생존율은 약 50%정도라고 한다. 미국에서는 매년 약 3만명 이상의 아기들이 26주 전에 태어난다. 연구진은 향후 몇 년 안에 인체 테스트를 시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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