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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는 요즘 이 사람이 정말 싫다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는 '태극기 집회'의 아이콘으로 꼽힌다.

그는 지난 1월, '박근혜 게이트'를 '손석희 게이트'라고 명명해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의 마음을 빼앗았고, 2월에는 태극기 집회에서 헌법재판관들의 신병을 위협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봉하마을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 참석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런 변 전 대표의 눈에 마뜩찮은 사람이 생긴 모양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

변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요 근래 홍 후보에 대한 비난을 연일 쏟아냈다.

홍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변 전 대표는 홍 후보와 문 후보의 관계를 의심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문 후보를 홍 후보의 '지킴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홍 후보가 자유한국당의 대선 후보가 된 것 역시 '문 후보 파벌'의 영향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심지어 그는 스스로 '사기탄핵 주역'이라고 명명한 '한겨레'의 사설을 공유하며 "틀린 말 하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사설은 홍 후보의 '돼지흥분제' 유감 표명에 관련, 성범죄 혐의마저 '선거 마케팅'에 쓰겠냐며 홍 후보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또 전원책 변호사가 홍 후보의 '돼지흥분제 강간 모의'를 옹호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런 성범죄를 혈기왕성한 청년들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보는 게 한국 보수의 일반적 인식이라면 저는 보수명찰 반납한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변 전 대표의 주장에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변 전 대표가 '한겨레'의 사설에 틀린 말이 하나 없다고 전한 것과 전 변호사를 강하게 비판한 것은 지금까지의 행보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스트롱맨'에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내는 '애국 청년', 그 끝은 어떤 모습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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