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뉴펀들랜드의 한 작은 마을에 대단한 방문객이 들렀다. 페리랜드 해안에 닿은 엄청난 빙하가 이 작은 마을을 졸지에 인기 여행지로 둔갑시킨 것이다.
CanadianPress에 의하면 이 지역이 빙하로 유명한 건 사실이지만, 이번에 출연한 빙하는 보통과 달랐다. 수백 명의 관광객이 이 지역에 모이게 할 정도로 거대했다.
페리랜드 시장 아드리앤 케바노는 "엄청나게 큰 빙하다. 그런데 더 중요한 건 촬영이 가능할 정도로 접근해 있다는 거다."라고 CanadianPress에 설명했다.
15층 높이로 보이는 이 빙하는 사실 훨씬 더 크다. 빙하의 90%가 물속에 숨어있기 때문이다.
퀘스트바다투어 대표인 배리 로저스는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사람들은 그 거대함에 어안을 벙벙해 한다."
공중에서 내려다본 그 모습도 지면에서만큼이나 멋있다.
CTV는 "빙하 철"이 올해엔 특히 바쁘게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빙하 목격 사례가 이미 615건인데, 작년엔 빙하 철(4월에서 9월)을 통틀어 687회밖에 목격되지 않았다는 거다.
캐나다 해양경찰청장 대리 레베카 액턴-본드는 "상당히 많은 빙하가 떠다니는 게 사실이다. 빙하 도표를 보면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라고 CBC에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례적으로 강한 역 시계방향 바람"이 그린란드 남부에서 떨어져 나온 빙하들의 이동을 부추기고 있다고 추정한다. CBC는 기후 온난화가 이런 현상에 일조한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빙하들은 1912년 4월 14일에 타이타닉호에 부딪힌 빙하와 비슷한 방향을 따라 움직이고 있다. 당시 페리랜드로부터 약 600km 떨어진 해역에서 타이타닉은 침몰했고 그 결과 희생자가 1,500명 넘게 발생했다.
뉴펀들랜드/래브라도 관광청에 의하면 페리랜드는 한때 멸종된 베이어턱(Beotuk)이라는 원주민들의 주거지였다. 또 17세기에는 아발론(Avalon)이라는 집단이 살았었는데, 발굴 작업이 한창이다. 특히 다양한 조류, 고래 그리고 빙하를 볼 수 있는 적지로 유명하다.
관광청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다음과 같은 재미난 내용이 있다. "이 지역을 찾는 모든 방문객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특히 빙하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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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