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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투표에서 마크롱이 르펜에 압승을 거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또 나왔다

  • 허완
  • 입력 2017.04.24 07:17

다음 달 7일 치러지는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에서 중도 성향의 에마뉘엘 마크롱 '앙마르슈!'(전진) 후보가 극우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후보에 큰 격차로 승리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AFP통신에 따르면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 소프라 스테리아'와 '해리스 인터랙티브'가 각각 공개한 조사 결과, 오늘 당장 결선이 치러진다면 마크롱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62~64%의 득표율로 극우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후보(36~38%)에 압승을 거둘 것으로 관측됐다.

입소스 조사는 마크롱과 르펜의 득표율을 각각 62%와 38%로 내다봤다. 해리스 인터랙티브에서는 마크롱이 64%의 득표율을, 르펜이 36%를 얻을 것으로 기록됐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그동안의 예측과 일치한다. 마크롱은 르펜과의 결선투표 맞대결을 상정해 실시된 그동안의 여론조사에서 모두 르펜에 앞서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데이터 분석 전문가 네이트 실버는 '이변은 없다'고 단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과 영국 '브렉시트' 투표 결과처럼 여론조사와는 다른 결과가 나온 사례들이 있긴 하지만, 이만큼의 격차가 뒤집힐 가능성은 없다는 것.

"르펜의 승리 가능성에 대한 헛소리들 중 하나는 아직 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하는 이들 중 르펜의 숨겨진 지지자들이 있다는 생각을 나타낸다. 미국 대선에서 '샤이 트럼프 유권자' 이론의 프랑스 버전이다. '샤이 트럼프'는 "정치적으로 옳지 못한" 후보를 지지한다고 여론조사업체에 말하기를 주저하는 이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론적으로 이 이론은 어느 정도 말이 된다. (...)

그러나 르펜 같은 후보자가 구조적으로 여론조사 결과들을 뛰어넘어 선전할 것이라는 근거는 없다. 2012년 유럽의회 선거 이후, 사실 국가주의자들과 우파 정당들은 오히려 여론조사 결과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얻어왔다." (파이브써티에이트 4월23일)

이날 실시된 1차 투표에서 득표율 1위와 2위를 기록한 마크롱과 르펜은 다음 달 7일 결선투표에서 맞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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